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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감 따기~~^^

지난 일요일,

감 수확을 했다.

처음으로 가족 모두가 감 따기에 함께했다.

 

생각보다 튼실하고, 예쁜 감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사실 감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같이 힘을 합해서 감을 딴다는 자체가 신나는 모양이었다.

사다리에 까치발을 들고서 열심히 수확한 감의 양은 상당히 많았다.

나무키가 너무 커서 까치밥으로 하기엔 많은 양을 남겨 두어야 했지만,

감따기는 즐거운 가족행사로 잘 마무리 되었다.

 

우리 이층집과 주변 이웃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 창고로 옮겼다.

추운 겨울에 조금씩 익으면,

어머님과 남편의 좋은 간식 거리가 될것 같다.

 

삼겹살과 담궈 두었던 살구주로 뒤풀이를 하는 시간,

아이들은 그동안 공부 한다고, 바쁘다고 함께하지 못했음이 아쉽다며,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나스스로가 아이들을 열외 시키고, 늘상 남편과 둘이서 감을 땄었는데,

이번엔 미리 공지를 하고 함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감 따기로,

우리집의 가을걷이는 행복하게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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