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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정보통/기타 정보

2011년 임금인상률이 5.2%이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0% 수준

- 2011년 실질임금 인상 1%대 초반, 중소기업 직원은 마이너스 우려

  지난 129일 정부는 올해 공무원보수를 5.1% 인상하였음에도 내년도에도 3.5% 인상할 것(http://cbdok.tistory.com/entry/공무원-보수-인상률은-물가-상승률에-미치지-못한다)이라는 글을 작성한 바 있다. 그렇다면 올해 민간부문의 임금인상률은 얼마나 되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실질임금 인상률은 얼마나 될까?

1. 올해 실질임금 인상률 분석

  고용노동부는 올해 실질임금 인상률은 1%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대 후반대보다 악화됐고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한다. 올 들어 11월 말까지 협약임금 인상률은 5.2%. 협약임금 인상률은 임금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에서 노사가 사전 합의한 임금의 인상률초과급여나 특별상여금을 제외정액급여와 고정상여금 등이 포함된다.

  11월 말 현재 임금교섭 타결률이 81.0%에 달해 12월 협상 결과가 반영되더라도 연간 임금인상률은 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협약임금 인상률 5.2%는 지난해 4.8%보다 0.4% 포인트 높은 것이며 20045.2% 이후 7년 만에 5%대 인상률이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하여 실제로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임금 인상률은 미미하다. 올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 임금 인상률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하면 실질임금 상승률은 1.2%에 머문다.

2. 연도별 실질임금 상승률 비교

  2011년도에는 실질임금이 1.2%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2008년 이전의 실질임금 인상률과 비교하면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2008년 이전에는 소비자물가가 2~3% 선에서 안정되고 임금은 4~5%가량 오르면서 실질임금 인상률은 2%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2005년도의 실질임금 상승률은 1.9%, 2006년도는 2.6%, 2007년도는 2.3%.

  그러나 2008년 소비자물가가 4.7% 오른 반면 임금인상률은 4.9%에 그쳐 실질임금은 0.2% 상승에 그쳤으며 다음 해인 2009에는 물가 상승률이 2.8%이고 임금인상률이 1.7%를 웃돌아 실질임금이 사실상 마이너스였다. 2010도에는 물가 상승률은 3%를 기록하고 임금인상률이 4.8%를 보여 실질임금 인상률 1.8%로 개선되었다.

3. 중소기업 직원의 임금인상률과 2012년 전망

  고용노동부가 집계하는 협약임금 인상률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100인 이하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들은 대규모 사업장보다 임금인상률이 떨어진다. 중소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올해 실질임금 인상률이 제로에 가깝거나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려되는 것은 2012이다. 2012년에는 물가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세계경제 둔화기업들의 임금상승 여력이 둔화되고 실질임금 상승률 정체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 경기는 더 나쁠 것으로 보여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