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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외국인 투자자들 닷새 동안 1조7천억원 순매도, 한국증시 뒷걸음질

 

한국 증시는 외국인 손에 좌우되는 천수답 증시인가? 

 

  주식 전문가들은 요즘 한국 증시외국인이 사고파는 데 따라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천수답 증시라면서 외국인들이 파는 쪽일 경우가 많아 주식이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 주식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한다.

 

  지난해 말부터 세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지금까지 구경만 하고 있는 신세다. 물론 지난달까지는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타격이라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211115.7,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95 선에서 머물러 환율이 안정세.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2월 말 이후 3% 넘게 하락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까?

 

 

 

외국인 투자자들 대형주 위주로 매도 우위 유지

 

  현재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2011년 말에 비해 0.6% 높은 수준이며 코스피 기업은 지난 15개월간 이익이 전혀 늘지 않은 반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해당하는 기업의 EPS는 같은 기간 7.4% 늘어난 것을 볼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임에도 한국 증시가 하락하는 이유를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에서 찾는다. 지난 15일 이후 닷새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17천억원의 순매도를 했다. 주로 삼성전자 등 대형주, 전기전자 주식을 팔았다. 이것이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한국 증시 상황에서 당분간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외국인 투자자들 한국 증시로의 귀환은 언제쯤

 

  지난 20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매달 85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등 돈 풀기를 지속하기로 해 유동성에 대한 불안이 사려져 달러화 강세 추세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글로벌 경기회복의 가능성만 확인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매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 자본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이 최근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2.75%로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어 채권쪽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 신용등급에 비해 국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지난달 중순 이후 원만하게 하락한 원화 가치가 연말께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이 정체돼 한국 주식의 매력이 그리 크지 않아 한국 주식을 팔지만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전자 등 IT 주식은 순매수하고 있다. 세계증시가 상승중임에도 우리나라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 자산운용사인 뱅가지가 6월말까지 매주 약 4천억원 정도의 매물을 쏟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뱅가지가 매물을 모두 소화할 때쯤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귀환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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