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12:07

 

 

송도힐스테이트 무순위 청약, 경쟁률 최고 2만8000대1 기록

전매기간 6개월 분양권 수요↑

 

 

전매기간이 6개월인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6만명이 몰렸다. 지난 한 해 인천 총 청약자 수(18만명) 대비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권 전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전매기간이 짧은 분양권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전매 금지 강화 정책의 `풍선효과`로 보인다"며 "전매 규제 반사이익으로 8월 전 분양하는 물량 중 전매기간이 짧고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은 청약 과열 양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1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무순위 청약에서 총 50가구 모집에 5만8763건(경쟁률 1175대1)이 신청했다. 이 청약은 평형별로 중복 신청이 가능했는데, 단 2가구만 나온 전용 84㎡A에는 5만601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만8007대1에 달했다. 전용 120㎡A는 40가구에 2만7173명, 157㎡A는 8가구에 1만2597명이 청약했다. 당첨 부적격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미계약 물량을 추가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은 이른바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뜻)`으로 불린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신축 아파트 몸값이 뛰면서 줍줍은 경쟁률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가점도 요구하지 않기에 청약 실수요자들이 몰린다. 이달 초 진행된 위례 `중흥S클래스` 청약에도 2가구 모집에 4043명이 몰렸고 비슷한 시기 `힐스테이트 부평` 1가구 모집에도 3419명이 신청했다.

 

 

게다가 이번 송도더스카이 `줍줍`은 전매기간 6개월에 `비규제` 반사이익까지 부각되면서 이례적인 경쟁률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날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8월부터는 수도권에서 전매 가능한 분양권이 나오지 않는 셈이어서 투자자와 청약 대기자들은 "(비규제) `막차`를 타자"며 청약했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규제 전 막차를 타자는 열기가 송도 줍줍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가점이 낮아 청약할 엄두도 못 낸 사람,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축으로 갈아타고 싶은 사람, 투자 가치로 분양권을 보유하려는 사람 등 분양권 수요가 다양한데 이를 막아버리니 당분간은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 가치가 더욱 뛸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7월 전국에서 진행되는 일반분양은 9만117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4만5767가구, 지방에선 2만3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를 제외하고 그 외는 6개월 전매를 적용받고 있어 분양권 투자 수요에 의해 지방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그러나 8월부터 지방에서조차 분양권 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분양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투자 수요가 더해져 청약 흥행 열기가 확산됐는데 앞으로는 실제 거주할 진짜 수요자들만 청약에 참여하기에 요즘처럼 높은 경쟁률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연기된 물량까지 포함해서 건설사들이 8월 전 물량을 밀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2020년 5월 13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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