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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금 최고 230% 차이가 나고 실적입증이 어려워 불만 팽배

  승진과 보수는 공무원들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최근 공무원봉급 인상률 소식연말 성과평가를 앞두고 공무원 사회가 뒤숭숭한 것 같다. 보수가 공무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999년 도입돼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는 공무원 성과평가제에 대해 알아보자.

1. 공직사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과평가제 도입

  성과상여금제도는 뿌리 깊은 연공서열 보수 체계의 관행을 깨고 공직사회에 창의성과 생산성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가 도입했다. 초기엔 3급 이하 공무원이 대상이었다. 근무성적평가 결과에 근거해 네 등급으로 나눈 뒤 상위 50%에게만 기본급의 50~200%에 해당하는 성과상여금을 차등 지급했다. 1995년부터 특별상여수당제도를 만들어 상위 10%에게 지급하긴 했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전면 시행됐기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거렸음은 물론이다.

  이후 적용대상이 확대돼 장·차관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무원이 대상이 된 상태다. 지급률초기엔 150%→110%→100% 등으로 보수적으로 운영하다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격차를 다시 늘려 현재 230%에 이르고 있다. 성과상여금제는 현재 42개 중앙기관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국가일반직 공무원 31만 1,091명을 대상으로 한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1조 30억원이 편성됐다. 46만 4,952명의 공·사립 교원 성과상여금 1조 2,042억원을 포함하면 성과상여금 예산총액은 2조 2,072억원이다.

  성과상여금 지급 비율, 범위 등은 모두 정부 표준안일 뿐 부처별로 자율적으로 정한다. 예컨대 지난해의 경우 국토해양부 등 24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에도 성과상여금을 지급했고, 행정안전부 등 18개 기관은 지급하지 않았다. 표준안에 따르면 5급의 경우 상위 20%인 S등급은 593만 7,000원을 받고, 그 다음 30%까지인 A등급은 413만원, 그 다음 40%에 이르는 B등급은 232만 3,000원, 하위 10%인 C등급의 성과상여금은 ‘0원’이다. 9급 공무원의 경우도 최대 296만 7,000원(S등급)에서 116만 1,000원(B등급)까지 차이가 난다. 박봉의 공무원 월급 수준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액수다.

2. 현재 과장급 이상에게 직무성과급적 연봉제 적용

  연봉제는 성과상여금제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다. 1999년 정무직과 1~3급 국장급을 대상으로 시행됐다가 2005년 3~4급 과장급에까지 확대돼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봉제 운영도 유형을 나눠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 대통령,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은 고정급 연봉제다. 고위공무원단(이하 고공단)은 성과계약을 맺은 뒤 성과목표 달성도 등 개인실적 평가와 부서실적 평가, 직무수행능력 평가 등을 통해 1~4개 등급으로 나누는 직무성과급적 연봉제가 적용된다.

  성과급은 일시불로 지급된다. 고공단의 경우, 전년도 성과급 규모에 따라 다음해 연봉산정에 유불리가 생길 수 있어 부담이 더하다. 고공단 ‘가’급인 실장급의 경우 최상위 20%에 해당하는 S등급은 지급기준액의 15%, A등급은 10%, B등급은 6%를 받는다. 돈으로 환산해보면 1,207만원부터 483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역시 하위 10%인 C등급은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한다. 여기에 2년 이상 C등급을 받을 경우 적격심사 대상이 돼 자칫 고공단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3. 핵심성과 파악을 위한 타당성과 신뢰성 확보 필요

  고공단 성과평가는 도입 당시 절대평가 방식이었다. 상급자와 맺은 성과계약에 따라 업무 목표를 연말에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봤다. 하지만 아랫사람을 돌보려는 온정주의와 적격심사에 대한 부담감 등이 맞물려 전반적으로 관대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생겼다. 2006년과 2007년 80% 가까운 평가대상자들이 A등급 이상을 받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8년부터 S등급을 20% 이내로 제한하고 C등급 이하는 최소 10% 이상이 되도록 상대평가 방식으로 성과평가 규정을 바꿨다.

  성과평가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13년째를 맞아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구성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지난해 성과평가의 경우, 관세청 등 3개 부처에서 33건의 이의신청이 들어왔다. 자신이 받은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이 중 26건이 받아들여져 상향 조정됐다. 행안부 소속의 한 사무관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평가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비교 평가되는 게 불쾌하고, 결과에 수긍하지 않더라도 내가 더 나은 실적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기에 가만히 있는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피평가자와 소통을 통한 제도 개선이 더욱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야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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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솜다리™ 2011.09.26 2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를 위한 평가인지 모르겠내요..
    과연 제대로 평가될수 있을까요..

  3. 전술통신 2011.09.26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밥그릇이다 욕을 많이먹어서
    이런것도 도입해보려고 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순기능적으로 잘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 별이~ 2011.09.27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지않은점은 빠르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5. 원삼촌 2011.09.27 0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과상여금이라... 공정하게 지급되고 있는건지 아니면 나눠갖기 식으로 뿌려지는건지...궁금해지네요 ㅎ

  6. 머니야 머니야 2011.09.27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가테이블좀 오픈해서 제대루 된건지 좀 보여줬슴 좋겠네요..으으

  7. 복돌이^^ 2011.09.27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인듯 하네요...
    평가에서 잘한것 평가보다 못한것 평가를 하다보니 일들을 안하려고 하는 심정도 생기는것 같기도 하고...음...

    행복한 하루 되세요~

  8. +요롱이+ 2011.09.27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너무 잘 보구 갑니다~

  9. 트레킹[trekking]男子 2011.09.27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무원하면 복지부동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그래도 과거에 비하면 많이 개선되었죠? ^^*

  10. 소인배닷컴 2011.09.27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잘 운영이 되었으면 하네요.

  11. 상큼이。 2011.09.27 1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제발 쫌 잘 시행되길 바랄뿐입니다..
    절 보고 가요^^

  12. 핑구야 날자 2011.09.27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견제나 감사의 기관이없기때문인듯해요

    • 명태랑 짜오기 2011.09.28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과평가는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이라
      감사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각자의 양심에 맡겨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13. 아레아디 2011.09.27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무원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이곳!
    완전 친구한테 추천해줘야겟어요.ㅎ

  14. *저녁노을* 2011.09.28 0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과평과...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지요.

    자 ㄹ보고가요

  15. 블로그토리 2011.09.28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무원 사회도 성과급을 시행하고 있군요.
    덕분에 알아 갑니다.^^

  16. 해우기 2011.09.28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공무원사회에서의 성과급..이라는 것은 ....
    그 기준부터 웃음을 짓는 사람이라서....

    그 기준부터 잘볼것이지....

  17. 핑구야 날자 2011.09.28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정한 평가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모든 것을 수치화 해야 하는데...평가도 객관성이 유지되야하고..

  18. miN`s 2011.09.29 0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이나 제대로하고 돈을 받아갔으면 욕이라도 안나오지..
    제대로 하고있는 분들도있겠지만 아닌사람도 엄청 많드라구요

  19. 돈재미 2011.09.29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불평불만이 있을 수 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잘 받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적게 받거나 못 받으면
    불만이 생길 수 밖에요.

  20. 초짜의배낭여행 2011.09.29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과급이 더 받아내기 위한 그냥 수단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21. 해피 매니저 2011.09.29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과가 좋은 사람한테, 더 주는건 좋치만,
    그 기준이 참..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맥 빠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