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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친구 수많은 국화꽃 사이로 친구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일주일전 병문안 갔을때,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 했었다. 그리고 친구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병문안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마지막 문구가 '잘있어'라고 온 문자가 마음에 걸렸지만, 따뜻한 봄을 기다리던 친구가 그렇게 빨리 떠날 줄은 몰랐다. 사랑하는 세 딸을 남겨두고, 이제 봄이 내일모레로 가까이 와 있는데, 4년의 암투명을 이겨내지 못한채 그렇게 떠나갔다. 삶이 무얼까? 무엇을 위해서, 어디를 향해서 이렇게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건지...... 밀려오는 공허감이 큰 구멍을 만들어 버린것 같다. 살고있는 하루하루를 잘 사는것이 친구의 바램에 보답하는 것일까...... .. 더보기
작은사랑 우리은행 효자동 지점의 유니세프 모금함. 아이를 안고 웃고 있는 안성기씨의 사진, 그뒤로 보이는 일만원권 지폐... 따뜻한 작은 손길에 굶주린 많은 어린이들이 웃을 수 있다는데... 추운 날씨를 뒤로 잠시 포근한 사랑을 보는듯 눈에 띄어서 찰칵~~! 더보기
합격 긴시간,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옆에서 지켜 보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열심히 노력한 우리딸이 오늘 서울 초등 임용고시 3차 최종 합격이 되었네요. 그동안 공부했던 자료는 아끼는 후배에게 넘겨주고, 5분의 1가량은 버린다고 꺼내 놓았는데, 쌓여있는 책더미에서 애잔함이 스칩니다. 축하해 주세요~~^^ 더보기
월남쌈 몇십년만에 왔다는 강추위가 세상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금년 겨울은 눈도 적고 따뜻했다고 했었는데, 마지막 겨울의 그림자를 확실하게 그려놓고 싶었던지, 순식간에 만들었던 은세계와 강추위... 문득 봄의 향기가 그리워지는 시간,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모아서 월남쌈을 준비했다. 오랜만에 만들어서인지 가족들이 좋아했다. 추위를 잊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을려나~~~^^; 더보기
이씨조선의 대표적 상징물 광화문을 바라보며 - 2012년 설날 연휴, 광화문 주변을 둘러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한다.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또 한 살을 더 먹어야만 한다. 지난 한해 내가 이루어 놓은 것이 무엇인가? 딱히 내세울 것도 없다. 그렇다면 나는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복잡한 생각에 발이 닿은 곳이 광화문이다. 광화문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광화문을 바라보며 흐르는 세월을 아쉬워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 또한 광화문을 바라보며 흐르는 세월을 아쉬워하고 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광화문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반추해 본다. 더보기
HAPPY~설날~^^ 천사가 웃고 있다. 천사가 불을 밝혔다. 천사는 이야기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설날 보내세요~!!!" 더보기
건강음주 실천 10계명은 가정과 사회를 지키는 행복 10계명 - 건강한 음주습관은 생명을 지키는 행복습관 해마다 이맘때면 송년회다 신년회다 하여 술을 마실 기회가 평소보다 몇 배는 많아진다. 술은 사람들의 모임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 된지 이미 오래다. 세상에 술이 탄생한 것은 전쟁 때문이라고 한다. 술기운을 전쟁에 이용할 만큼 술은 사람들의 이성적인 행동에 문제를 유발한다. 각종 회식모임 등으로 음주율이 높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고위험 음주습관을 줄이고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건강음주 실천 10계명’이 제안되었다. 1. 우리나라 음주문화의 현 주소 2007년도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42.7%가 문제음주자로 나타났으며 고위험 음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손실은 심각한 수준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한다. .. 더보기
시간의 낭비를 줄여준 블로그 운영 - 블로그 운영, 2012년에도 계속한다. 사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말경이다. 그 때 뭔가를 해보려고 허공을 헤매면서 찾은 것이 블로그다. 시간 있을 때 마다 교보문고에 들려 서적을 뒤적이기를 두어 달 남짓, 인터넷의 무궁무진함을 알고 접근하게 된 것이 인터넷 창업 즉 쇼핑몰이었는데 그리 녹녹하지 않음을 깨닫고 블로그부터 운영해 보라는 어느 저자의 조언에 따라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2010년이 블로그 준비의 해였다면 2011년은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해였다. 1. 인터넷과 컴퓨터에 관한 지식도 없이 블로그 운영에 도전 나는 행정학도로 인터넷과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별로 없다. 그저 사무실에서 워드로 문서를 작성할 만큼의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처음 네이버.. 더보기
운수 좋은날 새벽 5시를 알리는 알람소리, 난 늦장을 부리고, 남편은 나를 깨워 일으켰다. 새벽공기가 참 맑고 신선하다는 것과 잘 나왔다는 생각을 하며, 익숙한 동네를 가로질러 둘레길 입구로 올라섰다. 몇 년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중단했던 아침운동을 시작한 게 20여일 되나보다. 부지런한 남편은 우리 동네로 이사 온지 10년이 다하는 시간동안 규칙적으로 아침운동을 했지만, 아침운동은 시간을 절약, 활용할 수 있고 건강상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운동을 하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했었다. 우리 동네는 서울 도심이지만 주변에 고궁과 공원, 산이 어우러져 있으며, 번화함이 적은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 왔을 때에는 마치 오래된 때가 끼어있는 것 같은 분위기가 싫기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우리 동네.. 더보기
가을쓸기 마당을 쓸었다. 어제도, 오늘도... 마당에 내려서면 풋풋하게 안겨오는 공기가,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여름내 그늘 막을 만들어 주었던 감나무 잎은 커다란 나뭇잎을 여러 색감으로 아름답게 물들이며 살다가 마지막을 고했다. 그리고 이 가을날에 나를 깨어있게 해 주었다. 세월의 변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렇게 작은 공간속에서도 세상은 움직인다. 늘 같은 일상에서 문득, 내가 보냈던 청춘의 시간들이 나의 걸음을 잠시 멈추게 했다. 만나고, 이별하고 또 오늘...... 고개들어 쳐다본 하늘이 누군가 눈이 시리다고 했던, 그만큼 파랗다. 어제까지는 우리집 감나무의 낙옆들이 마당을 가득 채웠었는데, 오늘부터는 옆집의 단풍 나뭇잎이 떨어져 마당을 채우고 있다. 빨강, 파랑, 그리고 갈색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