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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애기봉 통일전망대 병자호란, 청나라의 침입으로 조선의 인조는 삼전도에서 굴욕적인 항례를 했고, 결국 소현세자와 빈궁 등은 인질로 청나라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때 세자를 모시고 평양감사도 함께 청나라로 가게 되었는데, 평양감사는 '애기'라는 기생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애기'는 가지말것을 간곡히 부탁을 했으나, 나라의 소임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고, '애기'는 꼭 살아서 돌아 올것을 약속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다. 그리고 매일 이 봉우리에 올라와서 기다림을 연속 하였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채 '애기'는 죽게 되었는데, 이 봉우리에 자신을 세워서 묻어 줄 것을 부탁했다. 죽어서라도 기다리겠다는 애절함이 가득한 그 봉오리를 '애기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김포에 살고계신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더보기
외국인 투자자들 닷새 동안 1조7천억원 순매도, 한국증시 뒷걸음질 한국 증시는 외국인 손에 좌우되는 천수답 증시인가? 주식 전문가들은 요즘 한국 증시를 외국인이 사고파는 데 따라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천수답 증시라면서 외국인들이 파는 쪽일 경우가 많아 주식이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 주식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한다. 지난해 말부터 세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지금까지 구경만 하고 있는 신세다. 물론 지난달까지는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타격이라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21일 1115.7원,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95엔 선에서 머물러 환율이 안정세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2월 말 이후 3% 넘게 하락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까? 외국인.. 더보기
나무는 지금 검색 중 나무는 지금 검색 중 김명린 겨울 동안 바람을 키우던 나뭇가지가 추위 가득한 새순을 틔웠다 계절의 문을 여는 나무들 봄이 점점 자란 손바닥 모양의 잎들은 밤이면 별들을 클릭한다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목동자리 시력이 닿는 곳까지 나가 몇 개의 신생 별자리를 데리고 온 아침 반짝거리는 햇살을 부려 놓는다 깊은 어둠을 더듬던 가지가 가장 밝은 아침을 맞는다 긴 수로를 헤쳐 온 가지의 끝은 작은 풍력만 닿아도 밑동까지 햇살을 실어 나른다 하룻밤의 어둠이 빠져나간 자리로 굵어진 더위를 내려보며 날짜들을 우수수 털어 내는 바람의 모퉁이에 새들의 블로그가 만들어져 있다 바람 잔잔한 날 별자리 사이를 굴러다니며 잠들어 있는 이파리들 자면서도 물을 따는 손들이 있어 떫은 열매들이 자란다 바람의 길을 탐지하는 어린 가지들 .. 더보기
< 그리운 바다 성산포 >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님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 더보기
나이테 나이테 김기옥 구불구불 몸 전체로 동그랗게 새겨진 나이 봄 여름 가을과 겨울 온갖 세상 이겨낸 삶의 길 멋진 생의 흔적 그냥 생긴 것 아니지 오랜 동안 외로움과 절대고독을 통하여 내 철학 만들어지고 철들수록 선명해져 진정한 삶의 지도가 받아들여 그려진 길. * 김 기 옥 96년 현대시조등단 한국문협, 한국시조시인협회, 강원시조, 강호시조 현대시조작품상, 제11회강원시조문학상, 제1회 강릉문학 작가상. 작품집 : 그리움 그 푸른 악보, 바다로 가는 것은 *2012년 마지막 금요일이네요. 며칠 남지않은 날들 편안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명태랑의 친구가 속해있는, 강호시조 문학회에서 는 작품집을 출간했다고 보내왔습니다. 친구의 대표 시조 한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더보기
공자와 아이의 대화 공자와 아이의 대화 재능교육 편집부 옛날에 어떤 아이가 살았습니다.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공부도 잘하고 총명했습니다. 어느날 공자가 가마를 타고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앞에는 그 아이가 모래성을 쌓고 있었습니다. 공자의 하인이 "저리 비켜라." 하자 아이는 "비킬 수 없습니다." 하인은 "아니, 이녀석이......" 갑자기 공자가 "그만 두시오. 그래, 이유가 무엇이냐?" 아이는 "성이 가마를 비키는것은 불가능한 일 입니다. 하지만 가마가 성를 피하는 것은 당연한 일 입니다." 하고 대답 했습니다. "그래, 알았다. 내가 비키마. 여봐라." "예." "돌아서 가자꾸나." 하고 너그럽게 비켜 갔답니다. * 여성 최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가 되.. 더보기
<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 미국에서 손님이 왔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조카가 한국을 다녀간지 7년만에 다시 온다고 했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마중을 가는 시간,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금년엔 여러가지로 분주했음을 핑계로 거의 책을 손에 잡지 못했음이 제일 큰 후회중에 하나였다. 는 위지안교수가 서른의 나이에 인생 절정기에 올랐고, 뒤어어 암선고를 받고 세상을 떠나기 전, 블로그등에 실었던 글들을 모아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전했다. 부지런히 앞만보고 달렸던 만큼 찾아온 시련의 깊이는 컸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가족들, 그리고 세상앞에서, 유쾌하게 마지막 그날까지 내 삶을 즐기자고 마음을 먹고 큰 고통속에서 자신의 글들을 전했다. 아직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글을 통해 건강하게 살고.. 더보기
12월의 엽서 12월의 엽서 / 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더보기
쥐와 마법사 할아버지 쥐와 마법사 할아버지 김병태 옛날 어느곳에 마법을 쓰는 착한 할아버지 한분이 살았다. 어느날 할아버지 머리위에 독수리가 지나갔다. 독수리 발에는 생쥐 한마리가 잡혀가고 있었는데, 독수리가 실수를 해서 쥐를 떨어뜨렸다. 쥐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고양이가 나타나면 더 큰 고양이로, 개가 나타나면 더 큰 개로 변하게 되었다. 생쥐는 할아버지 곁에서 살게 되었다. 그때 호랑이가 나타났다. 할아버지는 쥐를 변신시켜 호랑이를 내쫓았다. 쥐는 호랑이로 변했는데, 계속 그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야했다. 쥐는 심심해서 마을로 내려갔다. 사람들은 다 놀라 도망쳤다. 할아버지가 사실을 밝혔지만, 쥐는 할아버지를 죽일 생각을 하였다가 들켜 다시 생쥐로 변하게 되었다 너무 잘난 체하지 말고, 자기 생각만 하지 말아야겠다고 느꼈다.. 더보기
제5회 전국 이북도민 통일미술 서예대전 제5회 전국 이북도민 통일미술 서예대전 장소 : 서울메트로미술관 (3호선 경복궁역내) 기간 : 2012. 11. 26(월) ~ 2012. 12. 30(금) 3호선 경복궁역내 메트로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북 5도민의 미술, 서예 전시회에 다녀왔다. 실향민들의 애환과 긴 그리움들이 예술로 승화되어 서로를 위로하고 있는듯 했다. 다시한번 분단국인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이 부각되어, 그들의 숙원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소망인 통일을 생각하게 했다. 의미있고 수려한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잠깐 들러서 멋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