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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문화 산책

향수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은 18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생선 좌판의 뒤에서 버림받는 천한 출생을 하였지만, 극히 예민한 후각을 타고난 냄새의 천재의 이야기이다. 스스로는 아무런 체취도 없으면서 세상의 모든 냄새를 소유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 사악한 주인공 그르누이는 최상의 향수, 즉 가장 좋은 체취를 얻기 위해 결혼전인 미모의 소녀들만 골라서 스물다섯 번이나 살인을 하게 되었다. 그르누이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향수를 만들었고, 세상 사람들이 살인자인 자신을 처형하는 그 곳에서 모두들 그 향수를 맡으면서 오히려 살인자인 자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이성을 잃어버리게 하는데 성공했다.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이끌어 내는 힘, 돈이나 테러.. 더보기
파피용 파피용 나비, 나방을 뜻하는 파피용(papillon).. 항공 우주국의 과학자 이브 크라메르의 희미한 꿈에서 시작 되었고, '마지막 희망' 이라는 프로잭트로 지구를 이탈하는 멀고 긴 우주여행. 14만 4천명을 싣고, 1251년의 많은 세대가 교체되는 긴 시간동안, 엄청난 규모로 제작된 나비 모양의 그믈을 가진 우주선 파피용은 우주를 항해한다. 우주선 내부의 상상을 초월하는 중력까지 유지할 수 있는 완벽한 설계는 작은 지구를 옮겨 놓은 듯 했다. 내부에서 야기되는 혼란, 교차되는 세대간의 갈등등 어려움을 겪어가며 결국 이브가 꿈꾸던 행성에 두사람이 생존해서 도착하게 된다. 인구과잉, 환경오염, 광신주의, 테러, 전염병등 회복불능의 냉혹적이고 공격적이던 지구를 피해서 새롭게 찾아온 곳은, 꿈에 그리던 해피함.. 더보기
사랑후에 오는 것들 사랑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한국 여자 최홍이 윤동주의 삶을 쫓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여자친구에게 실연당한 일본 남자 준고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었지만, 맞닥뜨린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여자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시간 남자는 라는 소설 작가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고, 오랜시간 그들을 갈라 놓았던 벽을 넘어서 다시 재회하는 해피앤딩의 연애소설... 달리기를 잘 하는 일상을 가진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소설은, 공지영과 일본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각각 여자와 남자의 입장에서 느꼈던 순간을 서술한 두권의 책으로 되어있다. 2005년 '한일 우호의 해'에 맞추어서 쓰여졌다는데, 같은 시간을 두사람의 싯점에서 바라볼 수있다는 점이 새로운 점이었고, 특히 두.. 더보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킬&하이드 역 : 홍광호 엠마 역 : 김소현 루시 역 : 소냐 장소 : 샤롯데 씨어터 빅토리아 시대 종교적이었던 영국의 사회에서 지킬 박사는 정신병으로 고통 받는 아버지를 치료하기위해서 인간을 이성(善)과 감정(惡)으로 분리 해낼 수 있는 약을 만들게 되었지만 사회 지도층의 반대로 임상 실험을 할수 없게 된다. 결국 지킬은 약의 효능을 증명하려고 자신에게 직접 주입을 하게 되었는데 , 그동안 숭고하게 지켜왔던 지성인 자신의 모습에 반대하는 감정을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또하나의 자신의 모습인 하이드를 만나게 된다. 지킬의 사랑스런 약혼녀 엠마의 따스한 사랑과 기다림,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창부 루시는 인간적인 지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두여인의 사랑의 그림자는 각각 다르게 애뜻하게 전해져 .. 더보기
'폼페이'를 읽고... POMPEII(폼페이) 로버트 해리스 이탈리아 네아폴리스 만 일대의 아홉 도시, 25만 인구에 물을 공급하는 아우구스타 수도교의 책임자로 아틸리우스가 부임하고 주변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위기를 실감하면서 책은 시작된다. 베수비우스 산에서 화산 폭발하기 이틀전부터 화산 폭발과 다음날까지 4일동안을 시간에 따라 서술했다. 확고한 직업의식과 직업윤리를 지닌 소시민의 전형 수도교의 책임자인 아틸리우스, 호기를 노려 부정한 수단으로 돈을 모은 다음 자신의 노예 시절을 보상받기 위해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지배자가 되어가는 졸부의 전형 암플리아투스, 그러한 아버지를 증오하며 사랑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여전사의 전형 코렐리아, 자신이 해방시킨 노예의 꼭두각시가 되어 명예와 권력을 위해서라면 굴욕적인 일이라도 마다하지.. 더보기
로스트 심벌을 읽고... The Lost Symbol 댄 브라운 의 작가 댄 브라운이 6년 만에 펴낸 소설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숨겨진 비밀 결사조직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파헤치는 12시간의 숨가쁜 추격전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주인공 하버드 대학의 기호 학자인 로버트 랭던이 이번 작품에도 등장하여, 여러 상징과 단서를 좇아 워싱턴의 곳곳을 누빈다. 피터 솔로몬의 강연을 요청 받아워싱턴의 미국 국회 의사당에 도착하면서 시작되는 랭던의 미궁 속에서 출발 된 모험... 피터는 악당 말라크에게 납치 되었고, 오래전 잃어버린 지혜의 비밀 세계로 가는 피라미드의 비밀 암호를 풀 것을 요구하는 악당 말라크의 치밀한 음모와 계락에 맞서게 된다 피터의 여동생인 캐서린은 노에틱사이언스의 최고 권위.. 더보기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50여년 동안 2대를 이어가는 허름한 세탁소... 동네는 재개발이다 해서 모습을 바뀌어 가고 있었지만, 40년전의 세탁물을 아직도 간직할 만큼 오아시스 세탁소는 착한 옛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을 흥얼 거리는 세탁소 주인 강태국은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자신의 일에 행복 해 하면서 살고 있다. 옷 수선을 하면서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는 아내 장민숙은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었고, 세탁물 배달을 맡은 염소팔은 연극의 감초같은 인물이었다. 어느날, 부자인 할머니가 임종을 앞두고 "세탁"이란 단어를 두번만 외치고 말문을 닫아 버렸고, 재산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은 세탁소를 찾아와 돈 찾기로 난장판을 만들었다. 주인을 제외한 주변인들도 합세해 돈을 위한 총투쟁이 벌어졌고, 주인은 그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