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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공부하기/경제 공부하기...

대출을 제대로 받는 방법은 없을까?

- 대출은 제1금융기관을 이용하고, 신용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하자 - 

  금융회사의 수익은 대부분 대출에 의존하므로 금융회사는 대출을 금융회사의 뼈대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금융회사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말이다. 반대로 말하면 대출을 받은 일반인들이 자신의 자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금융회사의 이윤을 내는 도구로 남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출을 받으면 금융회사가 만들어내는 이익의 봉이 되지 않을까 

1. 대출을 받는데도 정석이 있다.

  대출에도 분명히 정석이 있고 전략이 있다. 대출은 예금담보대출과 약관대출,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등 종류가 많다. 대출을 해주는 곳도 은행을 비롯한 제도권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사채시장까지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대출해 주는 곳이 이렇게 많다 보니 하루에도 몇 번씩 휴대폰에 쏟아져 들어오는 대출 미끼 광고에 사람들은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대출을 받을 때는 그 대상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급하다고 이곳저곳에서 편하게 대출해 주는 곳을 찾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자신의 재정상태와 언제 어떻게 갚을 수 있는지 등을 치밀하게 따져 나름의 대출 테크를 구성해야 한다.

2. 대출을 제대로 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1금융권의 대표인 은행을 먼저 찾아야 한다. 금리를 따져 본다면 국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가장 낮다. 농협, 수협과 같은 상호금융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시중은행과 비교하여 2.0%가량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또 신용카드회사의 신용대출금리는 연 16%, 캐피털사 등 여신 전문 금융회사의 이자는 18% 수준이다.

  은행도 아무 곳이나 찾아가서는 않된다. 신용대출을 받을 때는 주거래 은행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아무래도 단골에게는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덜 받게 되어 있다.

  담보를 제공할 예금과 적금이 없다면 우선 은행에서 마이너스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 신용도가 크게 나쁘지 않는 한 마이너스대출의 금리는 7.0~12.0% 정도이다. 은행 창구를 방문해 마이너스 대출 약정을 맺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원리금을 언제든 갚을 수 있어 편리하다.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는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이용한도와 수수료에 차이가 있지만 보통 수수료는 9.9~27.3% 정도이다. 은행의 마이너스대출보다 이자 부담이 커 부담스럽다. 카드회사의 입장에서는 고객이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를 하거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해야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데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금리가 더 낮기 때문에 카드회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경쟁 상품이 바로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이다.

3. 돌려막기는 신용의 덫이다.

  대출을 받을 경우 가장 머리가 아플 때는 역시 수중에 돈이 없어 금융회사에서 신용으로 대출을 받아야 할 때일 것이다. 급하게 신용대출을 받아야 할 때면 대출 전략을 따지는 것 자체가 배부른 얘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금언은 대출 전선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 볼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소액 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 담보대출, 마이너스통장,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순으로 대출 전략을 마련하는 게 좋다. 여기서 빼놓아서는 안 될 부분이 돌려막기의 함정이다. 돌려막기는 한 번 발을 담그는 순간 다시는 자기 힘으로 빠져나오기 힘든 신용의 덫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