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태랑의 공부하기/부동산 공부하기

수도권 첨단산업단지, 구리·군포·남양주 중 2곳 유력

 

첨단산업단지, 2015년까지 전국에 9곳 조성

 

  정부는 지난달 25일 2015년까지 전국 대도시 주변에 첨단산업단지 9곳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6곳의 후보지를 결정해 둔 상태로 이 6곳을 개발하면 10조5천억원의 투자와 3만6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중 2곳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70만㎡를 해제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는 경기도 구리·군포·남양주시가 거론되고 있다. 이들 지자체 안에 있는 그린벨트는 그동안 경기도가 수차례 국토교통부에 해제를 요청해 온 곳으로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의견을 받아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을 맞춰 후보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이들 3개 시 가운데 2곳의 그린벨트 일부 지역이 내년 해제되고, 나머지 1곳은 2015년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 첨단산업단지 유치 지역 분석

 

  구리시디자인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디자인 학교, 외국인 거주시설, 호텔, 주택이 들어서는 ‘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사업지로 선정한 토평·교문·수택동 일대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개발이 멈춰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에는 연구·문화 융복합 시설 입주가 가능하고 디자인 기업은 이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군포시둔대·속달동 일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원주택단지를 비롯한 주거시설 입지에 유리하고 기존 상업시설과의 접근성이 높아 첨단산업단지 입지에 적합하다.

 

  남양주시는 지난 7월 서강대와 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교육·문화·연구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강대 캠퍼스가 들어설 와부읍과 양정동 주변 역시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이번 대책에 대한 시의 기대가 크다. 교육·연구시설도 첨단산업단지 입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다.

 

 

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돌아가는 혜택들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조성 원가에 부지를 매입할 수 있다. 그린벨트를 활용하는 첨단산업단지는 다른 지역보다 부지 매입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어 정부는 최대 63%까지 분양가 인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은 최대 500%의 용적률 혜택을 받는다. 내부 총면적이 땅 넓이의 5배가 되도록 건물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현행 최대 용적률은 350%다.

 

  또한 첨단산업단지에도 아파트 단지처럼 전체 면적의 5~13%의 공원 등 녹지를 만들어야 하나 이를 2.5~6.5%로 낮춰준다. 이 밖에 첨단산업단지 안에 도로와 녹지 조성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되고 첨단산업단지나 주변에 만들어지는 주거단지는 이곳 근로자들에게 최대 50%까지 특별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