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박인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꽃을 꽂고 산들 무얼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니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오랜만에 오래된 시집을 뒤적이다가 박인환님의 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가수 박인희씨의 낭랑했던 목소리로 낭송했던 구절구절이 생생이 떠올랐다.
좋은 시만 들어도 가슴에 사랑과 행복을 가득 담을 수 있었던,
그런 때도 있었는데......
가을의 입구에서 그때가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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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미나네요~~
원래 반대편들은 없는거겠죠? ^^
다녀갑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네~~~반쪽이 만나서 하나가 되네요~~ㅎㅎ
얼굴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인것 같네요~~ㅎㅎ
좋은 시한편 잘보고 갑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고 있네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화요일 하루도 열심히!!
어느새 춥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었네요~~ㅎㅎ
잘 보고가요.
그리운 얼굴...행복한 화요일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시 잘 읽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시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자신의 얼굴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옛날 시에선 깊은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것 같네요~^^
눈사람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
감사합니다~~^^
이제 가을이네요.. ^^
잘보고 가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
정말 가을이 왔는것 같네요~~ㅎㅎ
정말 오랫만에 박인희씨 시낭송 듣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박인환시인의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답고 멋진 시들의 낭송을 즐겨 들었던것 같네요~^^
날씨 보니 별로 덥지도 않은거 같아요.
이제 가을이 오려나 보네요.
네, 이젠 가을인것 같네요~~ㅎㅎ
오랫만에 박인환시잘보고갑니다
네, 멋진 시인것 같네요~~ㅎㅎ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을 보고 갑니다.
잘 주무세요 ~
감사합니다~~^^
좋은글 이네요 ^^ 덕분에 글 잘 읽고갑니다 .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