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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지게

 

아침 운동길에 만난 지게.

세월따라 참 많이도 변한것 같다.

어린시절 큰댁에 가서 내가 우겨 지게에 나무를 싣고 비틀거리며 걸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쇠로 만들어져 망가질 염려는 없겠지만.

반질반질 손길로 닳아있던 그 옛날의 나무 지게가 그리워졌다.

그렇게 우리들의 향수 하나가 떠나 가버렸음을 새삼 느끼며,

한참을 서성거렸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 눈부신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이지만,

사라져 가는 작은 아쉬움에 젖어 가슴 한켠을 쓸어내리는 나는,

어쩜 영원한 아날로그일지도 모르겠다~~^^*

 

* 지게 - 두개의 가지가 돋친 장나무를 위는 좁고 아래는 벌어지게 나란히 세우고

그 사이를 사개로 가로질러 맞추고 아래위로 질빵을 걸어서

짐을 얹어 사람이 등에 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운반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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