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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거의 책임 어디까지일까?

기타 | 2011. 7. 4. 17:43 | Posted by 명태랑 짜오기

- 블로거는 정보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일종의 공인이다.

  요즘 언론보도에 의하면 블로거의 책임에 대해 말들이 많다. 논란의 시발점은 모 파워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특정 상품을 홍보한 것에서 시작된다. 제품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사실에 입각해 홍보하였다면 무슨 문제였을까 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블로거의 책임 과연 어디까지 일까? 일일 방문객이 겨우 3단위 숫자를 넘나들고 있는 하잘 것 없는 초보블로거가 블로거의 책임을 논한다는 것이 주제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 블로그 운영을 계속할 초보블로거로서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정리해 보았다.

1. 문제의 파워 블로거 상품 홍보내용과 소송 진행

  파워블로거 H(47, 여)씨는 (주)로러스사의 오존 세척기를 “농약, 중금속 등을 모두 제거해준다.”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홍보를 함과 동시에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결제를 위한 쇼핑몰을 만들었다가 과대광고 논란에 휘말리자 쇼핑몰은 폐업신고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H씨의 블로그 광고를 믿고 오존 세척기를 구입한 수천명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폐렴, 피부병 피해를 보았다며 주부 강모(44)씨 등을 운영자로 하는 “베비로즈와 로러스에 환불요구와 정당한 피해보상을 요구합니다.”라는 대책위원회 카페를 만들어 H씨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물건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과대 홍보를 한 뒤 업체로부터 커미션을 받았다며 H씨와 해당업체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였다.

  주부 강모(44)씨는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블로그인데 물건을 판매하면서 수익을 챙진 것이 문제다며 “파워블로거들의 광고와 공동구매 등 돈벌이 상술이 도를 넘어 피해를 입은 사람은 많지만 누구 하나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이들에게 파워블로거라는 지위를 주고 수익사업을 벌이는 행위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은 포털사이트도 책임이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피해자들만 5천명이 넘으며 소송이 진행되면 3천명 이상의 소송인단이 꾸려질 것이라고 한다.(서울신문 ‘11.07.04 기사 참조)

2. 블로거는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을까?

  TV 뉴스 엥커나 유명배우들은 공인일까? 굳이 공무원법을 적용한다면 공무원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연예인 관련 사건들을 보면 그들은 공인으로 취급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뉴스 엥커의 말 한마디, 유명배우들의 언행이 그만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블로거는 공인일까? 초보블로거는 정보의 수집자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콘텐츠가 싸이면 정보 수집자에서 정보 제공자로 입장이 바뀌고 일일 방문객이 수만명에 이르는 파워블로거가 되면 여론 형성층으로 입장이 바뀐다. 그렇게 되면 블로거가 TV 뉴스 엥커나 유명배우와 무엇이 다를까? 결론적으로 블로거도 일종의 공인이라는 것이다. 공인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봐야 하며 치우침이 있어서는 안되고 공정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서야 한다.

3. 블로거는 어떻게 블로그 활동을 해야 할까?

  블로거를 공인으로 봤을 때 그들에게 요구되는 활동지침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세세한 것까지 나열한다면 배워야 할 것도 많은데 머리 아플 것이므로 몇가지만 알아보자. 먼저, 블로거의 활동은 정치색, 종교색, 지역색을 띠어서는 안된다. 이 3가지는 블로거를 편가르기로 끌어들일 공산이 상당히 높다. 처음부터 이 3가지에 뜻을 두고 시작한 블로그가 아니라면 꼭 지켜져야 할 중요한 활동지침이다.

  다음은 블로거가 제공하는 정보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이어야 한다. 앞서 소송에 휘말린 파워블로거는 자신이 광고한 오존 세척기를 자신이 직접 써 보았을까? 언론보도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블로거가 제공하는 정보가 객관적이고 사실적이지 못하다면 결국 블로거 자신은 물론 다른 블로거들까지 신망을 잃게 하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끝으로 수익에 연연하지 말자. 짧은 기간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광고업체들로부터 광고게제를 제의 받아 블로그 사이드바와 콘텐츠 내용에 광고를 삽입했다. 광고게제 후 한동안은 한 달에 몇 만원씩 발생하는 수익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 내용도 부실해지고 블로그 수입도 제자리걸음이었다. 수익을 높이는 보다 좋은 방법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훌륭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때까지 몰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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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풍마스터 2011.07.04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수익만 보고 블로그를 한다면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훌륭한 콘텐츠가 먼저죠.^^

  2. 불탄 2011.07.04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어요.
    초심... 항상 유지하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되겠어요.

  3. 핑구야 날자 2011.07.0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판단과 책임 어디에 비중을 두어야 할지모르겠더라구요

  4. 맨큐 2011.07.04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히 제품에 대한 추천을 하는 것과 공동구매(?)라는 이름으로 해당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에는 분명 책임의 한계가 다를 텐데, 이번에 논란이 된 블로거 분은 그 부분은 간과하셨던 것 같아요. 물론 어마어마한 수수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것 역시...

  5. 꼬마낙타 2011.07.05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 벌려고 작정을 한 블로거들이 제대로 된 컨텐츠를 생산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 계속 들어 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질이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 낼 수 없는데,
    문제는 그런 블로거들이 컨텐츠 보다는 SEO에 집중을 해서 검색 유입률이 높다는데에 있지요..
    결론은 검색 엔진들이 스팸로거, 광고글들을 제대로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6. [터프가이] 2011.07.05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습니다.. 옳으신 말씀...
    훌륭한 컨테츠를 만드게 장수하는 비결이죠 ~

  7. 위네모 2011.07.05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은 이야기네요.
    요새 베비로즈 사건으로인해 뒤숭숭하긴 한데...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나름 잘 신경 더 써야하겠더군요.

  8. 세리수 2011.07.05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블로그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상을 적는것 등등인데...
    그렇다고 수익을 나무라는것이 아니라 리뷰라는 사실과 그 단점이 빠졌다는...

    공인이라는 글에 공감합니다^&^

  9. 화들짝 2011.07.05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블로거의 자세라던지 마인드에 관한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10. +요롱이+ 2011.07.05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좋은글 "맞아맞아" 하면서 흥미롭게 읽고 가요^^
    저부터 자세를 바로 잡으려 노력해야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