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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세상 속으로

베트남 하롱베이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열었다.

22층 호텔 창 앞의 바다엔 옹기종기 수 많은 섬들이 새벽 어스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모닝커피...

결혼 30년이 지난 시간이지만 처음있는 남편의 커피 서비스.

여행이 주는 또하나의 기쁨임을 느끼며, 마시지 않던 모닝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호텔 조식으로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하롱베이 투어를 위해서 소형 배에 올랐다.

 

용이 내려온 곳이라는 베트남 제1 경승지인 하롱베이,

베트남인들은 용을 자기 조상으로 숭배시 한다고 했다.

잔잔하고 넓은 바다위에 마치 떠 있는 듯한 3,000여개의 섬이 신비로웠다.

파도가 없고, 염도가 높지만 짠내가 없으며 갈매기가 없다는 하롱베이의 '없다'는 3가지...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하롱베이는 유네스코지정 '세계3대 자연문화유산'이라는 가치가 느껴졌다.

푸르고 깊은 바다위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석회 동굴을 작은 조각배인 삼판배를 타고 관광했다.

노를 젓는 베트남 여인의 가늘고 짱짱했던 노랫가락,

우리에게 사진 찍는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던 애교많던 그 여인은 팁을 향한 열정이었을까......

프랑스 지배를 받으면서 이 나라에 팁 문화가 생겼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떠 올랐다.

 

스피드 보트를 갈아타고 신나게 바다 위를 달리고,

다시 작은 나무배를 갈아타고 석회동굴을 지나 007 네버다이 촬영장소로 유명한 항루원에 이르렀다.

둥글게 만을 이루고 있는 그 곳에는 원숭이 떼가 살고 있었다.

관광객이 준비해 간 바나나와 특히 쵸코파이를 좋아 한다고 하는데,

두 원숭이가 벌이는 재미있는 행동에 잠시 웃음바다를 이루었다.

 

하롱베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키스바위, 낙타바위, 고기바위등 수많은 작은 섬들과 수상가옥 관광을 마치고, 푸르른 바다위 선상에서 점심을 먹었다.

싱싱한 다금바리회등 활어회를 비롯하여 각종 해산물이 모여서 푸짐하고 멋진 최고의 밥상을 만들어 주었다.

미각을 총동원 하게 한 행복 한 시간이었다.

 

자연이 주는 커다란 선물인 하롱베이,

베트남 제일 큰 자랑거리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름다움을 가슴에 가득 담으며 하롱베이  5시간의 짧은 여정은 끝이 났다.

 

신까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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