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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어머니 죄송합니다

 

 

 

하늘아래 끝없이 펼쳐져 있는 첩첩산중

가슴 깊숙이로 빨려드는 듯한 맑은 공기

중간 차단없이 그대로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봄이 가는 길목

여름이 자리를 잡는 시간

마음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서성이다가

하얗게 서리를 그려 놓았다.

 

최선을 다했던 평생이란 당신의 시간이 허허로웠다.

삶이란 그림이 허허로웠다.

 

총기가 넘치던 사랑하는 내 어머니는

갑자기 그렇게 당신의 기억들을 놓아버리셨다.

 

지난 다음에 후회한다는 그 대열에 끼인듯

어머니란 최고의 단어가 아프게 아프게 가슴을 때렸다.

 

* 강원도 통리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절경이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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