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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

예쁜 호박 호박 한덩어리가 우리집으로 왔다. 남양주시 진접에 살고있는 언니가 보내왔다. 누가 호박을 못생긴 것의 대명사처럼 말 했을까? 누런 호박은 자연스러운 굴곡의 자태로 물로 씻고나니 윤기가 흐르는 예쁜 호박이 되었다~ㅎㅎ 관상용으로 둘까? 며칠동안 고민을 하다가 냉동 보관을 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껍질을 벗기고, 쪄서 조금씩 나누어 포장해서 냉동실에 얼렸다. 가끔 호박죽도 끓이고 야채와 함께 버무려서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하면 될것 같다. "호박같은 내얼굴 밉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어렸을때 많이 불렀던 노래가 생각났다. 가사를 수정해야 할것 같은 생각에 잠시 웃어본다. 오늘은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부담감 없이 편안하고 예쁜 호박 예찬론자가 되었다~~^^* 더보기
눈 내리는 날~^^ 어머님 신경과 약을 타러 오전 10시쯤 집을 나설때, 잔뜩 찌푸린 날씨였다. '눈이 온다고 했는데 다시 돌아가서 우산을 챙겨갈까?'도 생각했지만, 오늘은 한개과의 약만 타면 되니까 빨리 다녀오면 될것같아 그냥 병원으로 향했다. 선생님을 뵙고 약을 타서 병원을 나서는 11시가 넘은 시간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했다. '역시 우산을 챙겨 왔어야 했어~~' 후회를 하면서 넥워머를 벗어 머리에 쓰고 영천시장으로 향했다. 어머님은 어느때부터 게장이 없으면 식사를 잘 하지 않고, 젊은 사람들 먹는 반찬만 있다고 투정(?)을 부리셨다. 게 철이 끝났지만, 영천시장엔 없는게 없는 큰 시장인것 같다. 꽃게와 호박죽을 사서 독립문 꼭대기를 돌아서 사직공원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탔다. 쏟아져 쌓이는 눈이 걱정이 되었는데, 버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