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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호박 향기 지난 늦은 가을, 전원 생활로 내려간 지인이 누렇게 익은 호박 한덩이를 보내왔다. 아주 크지도 않고 적당히 보기좋은 호박을 겨우내 보는 즐거움으로 지내왔다. 그런데 한쪽이 조금씩 상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상한 부분은 도려내고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서 말리기로 했다. 집에 있는 바구니를 총 동원하여 호박을 펴서 널었다. 노란 향기를 품어내고 있는 듯한 호박, 한편의 그림처럼 색다른 기쁨을 안겨 주었다~~^^* 더보기
첫 수확 비가 그친 후 청정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끝내고, 드디어 버섯을 땄다. 첫수확, 마당안에 작게 표고버섯 재배를 시작한지 꼭 일년만이다. 적은 양이지만 싱그러움과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표고버섯, 사진을 찍어서 온 사방으로 자랑질을 했다. 축하의 메시지들이 줄을 잇고~~~ㅎ 호박과 함께 된장 찌개를 끓여서 갓 딴 버섯의 향을 음미했다. 이제 머지않아 더 많은 버섯들이 달릴것이라는 희망에 더 들뜬 아침이었다. * 그동안 구글쪽에 문제가 생겨서 방문을 드리지 못해 답답 했었는데, 이제 해결이 된것 같습니다. 자주 방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활기차게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예쁜 호박 호박 한덩어리가 우리집으로 왔다. 남양주시 진접에 살고있는 언니가 보내왔다. 누가 호박을 못생긴 것의 대명사처럼 말 했을까? 누런 호박은 자연스러운 굴곡의 자태로 물로 씻고나니 윤기가 흐르는 예쁜 호박이 되었다~ㅎㅎ 관상용으로 둘까? 며칠동안 고민을 하다가 냉동 보관을 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여러 조각으로 잘라서 껍질을 벗기고, 쪄서 조금씩 나누어 포장해서 냉동실에 얼렸다. 가끔 호박죽도 끓이고 야채와 함께 버무려서 샌드위치 재료로 사용하면 될것 같다. "호박같은 내얼굴 밉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어렸을때 많이 불렀던 노래가 생각났다. 가사를 수정해야 할것 같은 생각에 잠시 웃어본다. 오늘은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부담감 없이 편안하고 예쁜 호박 예찬론자가 되었다~~^^* 더보기
호박꽃 주말에는 아침 운동 코스를 길게 잡아서 서촌 곳곳을 누빈다. 옥인동 어느 골목길에서 만난 활짝 핀 호박꽃. 못생긴 사람을 누가 호박꽃이라고 했을까? 꽃의 크기와 색깔, 그리고 풍기는 자태에 완전 매료되어 셔터를 눌렀다. 큰 꽃만큼 호박도 크게 달릴것이고, 호박잎도 깨끗이 삶아서 된장에 쌈을 싸 먹으면 정말 맛있다. 좁은 골목길이지만 정성스럽게 잘 가꾼 주인의 마음이 훈훈하게 느껴져 왔다. 활짝 웃고있는 호박꽃 덕분에, 나도 종일 활짝 웃으며 보낼 수 있었다~~^^* 더보기
주말농장을 다녀와서.. 지난 주말은 평창으로 향했다. 남편 동료 한분이 평창에 주말 농장을 열고 있어서, 농장 구경도 하고, 주변도 돌아 볼겸 다녀왔다. 넓은 들에 원두막 하나, 그리고 많은 종류의 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 옥수수, 파, 고추, 오이, 호박등 거의 없는게 없었다. 삼겹살에 금방 따서 먹는 아삭이 고추의 맛은 잊지못할 훌륭한 맛이었다. 한 주일만 걸러도 풀이 무성하다는 밭의 풀들을 함께 뽑으며, 신선한 시골의 풍경과 함께하는 농장 체험을 했다. 땀도 많이 흐르고 힘이 들었다~~^^;; 은퇴라는 피할수 없는 단어가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는즈음, 남편은 세상 곳곳이 새로워 보이는가 보다. 조금씩 준비를 하고있는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며 돌아 오는길은, 각가지 야채들로 부자가 되어 있었다. 이젠 수명이 100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