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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설야 설야(雪夜) 김광균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 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초롱불 여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나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에 메여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이 뜰에 내리면 먼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디찬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눈이 많이 내리는 금년 겨울, 잠시 책장 앞을 서성이다가 한편의 시를 적어 보았다. 1980년 쯤일까? 친구가 직접 만든 아름다운 시집을 선물로 받았었다. 어느새 하얗던 종이는 누렇게 색이 변해가고, 잉크 빛도 흐려지고 있다. 오늘 문득, 한자한자 적.. 더보기
풍경 달다 교보 빌딩 앞을 지나가다가, 가슴에 와 닿았던 시 구절... 정호승님의 를 찾아 옮겨 보았다~^^* 풍경 달다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더보기
수정 고드름~~♪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외출후 집으로 들어서는데 처마에 고드름이 하나 달렸네요. 아마도 물받이가 새는듯~~ㅠ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마음에, 수정 고드름 노래를 부르면서 카메라 찾아와서 한컷 했습니다. 예전엔 처마밑에서 겨울이면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엔 보기가 힘들어 진것 같습니다. 고드름 하나로는 무얼 만들 수 있을까요?~~^^* 더보기
방과 발코니의 천장 높이가 다르면 기(氣)의 흐름에 좋지 않다. 명태랑의 부동산 공부하기 - 높이가 다른 천장은 같게 하거나 일정높이로 개조하는 것이 좋다. - 한옥은 우리 조상들이 우리 체질에 가장 잘 맞도록 발전시킨 삶의 공간이다. 한옥은 처마가 깊어 기의 흐름을 완만하게 하여 쾌적한 거주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에 비해 아파트는 한옥의 처마가 없는 대신 발코니가 있다. 발코니가 처마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발코니가 한옥의 처마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 걸까? 1. 한옥은 처마가 깊고 수납공간이 많아 삶을 편안하게 해준다. 한옥은 오랫동안 우리 선조가 이 땅에서 보다 안락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해 발전시킨 살림집이다. 우리 체질에 가장 잘 맞는 삶의 공간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 한옥의 형태와 구조 속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알게 되면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