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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윤동주 문학관 제 3 전시실 윤동주 문학관 제 3 전시실.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3-100) 용도폐기된 가압장의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만든 '닫힌 우물', 침묵하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이 곳에서 시인의 일생과 시 세계를 담은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윤동주, 우리들의 영원한 시인. 암울한 시대를 아프게 살아가다가 결국, 27세의 젊은 나이에 일본 감옥에서 의문의 주사를 맞고 광복을 반년 앞 두고 세상을 떠났다. 시인이 노래했던 아름다운 시들은 우리 가슴에 그대로 남아 있는데, 시인이 어둠속에서 애타게 그리워했을 조국과 사랑이 애잔하게 맴을 돌았다. 시인의 생을 돌아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물탱크로 들어가기전 하늘은 네모 공간에 갇혀 있었다. 하늘아래로 나뭇가지가 외로이 걸려 있었다. 마치 애절한.. 더보기
어린 시절 뒷동산에서... 어린시절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면 뒷동산으로 올라갔다. 겹겹이 둘러쌓인 산들을 바라보며 인생을 생각했다. 편안히 공부하기 조차 힘들었던 참 어려웠던 시절, 그래도 공부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며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냈다. 40여년이 훌쩍 지난 시간, 다시 그 동산에 올랐다. 산천은 의구하다는 노랫말에 깊은 공감이 느껴졌다. 밀려오는 많은 회포에 잠시 먹먹해 지는 가슴... 인적이 드물어 휑 함마져 감도는 마을 어귀. 여름 홍수로 가끔 짐을 싸게 했던 작은 개천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로 떠들썩 했던 샘물은 지붕을 갖춘 제대로 된우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난했지만 정겨웠던 그 시절, 이제 그 이웃들은 없다. 내가 떠나 왔듯이..... 삶, 세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기만 했다. 지나온 .. 더보기
복정터 [물이 맑고 맛이 좋은 복정은 조선시대 궁중에서만 사용했던 삼청동에 있던 우물이다. 평상시에는 자물쇠로 채우고 군인들로 하여금 지키게 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사용을 금했다. 물 긷는 일을 한다는 무수리가 우물의 물을 궁까지 퍼나르는 일을 하였다. 복정의 우물을 마시면 복이 온다고 하여 복줏물이라고 불리워졌고, 이 우물을 마시면 병이 낫고, 아들을 낳게 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다. 또 대보름에 이 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일년 내내 행운이 따른다는 소문이 있어 이 날은 일반인들도 물을 길을 수 있게 하였다.] 아직까지도 맑은 물이 나오고 있는 복정터. 옛날 물맛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옛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우물이라서 새롭게 느껴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