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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영주 부석사(2016)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는 부석사, 6년만에 다시 찾았다. 겨울 바람속에 의연했던 모습, 아름다운 석양을 담기위해 손이 시린줄도 모르고 쉼없이 셔터를 눌렀었다. 이 가을의 부석사는 흐린 날씨 속에 멋진 석양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능선과 능선이 겹쳐서 펼쳐내는 장관에 다시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 오랜 역사만큼 깊은 모습으로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것만 같아서, 올 때마다 또 다른 새로움으로 만나게 되는것 같다. 2011년 1월에 썼던 글을 찾아 보았다.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마음이었다^^* (2016년 10월 29일) 영주 부석사 (2011년 1월 3일) 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 중턱, 소백산과 태백산맥이 만나는 해발 680m의 높은 곳에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 했다는 부석사. .. 더보기
안동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 와가(瓦家:기와집) 초가(草家)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 된 곳. 조선시대 유학자인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형제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 하회(河回)의 마을 이름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 하회마을에는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생활 문화와 고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 하회마을 사이트에서 정보 공유 - 친구들과 합류 시간이 늦어져 '하회별신굿탈놀이' 끝자락만을 보았지만, 하회탈의 풍류를 잠시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하회마을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더보기
남도 기행 - 담양향교 담양향교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323) 전남유형문화재 제103호 창건의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조선시대인 1398년(태조 7)에 세워졌고 순조때 보수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다고... 향교는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지방에 설립한 교육 기관이다. 담양 향교는 관방천이 내려다 보이는 산아래에 위치해 있다. 남북으로 긴 장방형의 대지에 위치, 경사가 심한 관계로 5단으로 다듬어 외삼문, 명륜당,내삼문, 대성전 순으로 배치 하였다. 담양향교 구석구석에서 오래된 역사가 느껴졌다.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의연한 자태를 갖추고 있음이 놀라웠다. 많은 유학생들이 젊음을 불태우며 수학을 하였으리라 생각하니, 괜히 숙연해졌다. 뜰에 핀 수선화가 마치 옛날 그 시절의 기개를 말하려는 듯, 청초하게 활짝 웃고 있었다~.. 더보기
서촌 - 캔들 카페에서 '서촌의 향기' 서촌의 한 건물 2층에 오픈한 캔들 카페에 다녀왔다. 학원이 있었던 곳이었는데, 예쁜 캔들과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로 완전 변신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 가끔 캔들을 만들어 선물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보여주려고 주인의 허락을 받고 사진 몇장을 찍으면서도 감탄사는 끊이지 않았다. 따뜻하게 봄볕이 드는 창가에서 각양각색의 캔들 속에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은 아름다움이었다. 소나무 숲속의 수성동 계곡과 인왕산이 그림처럼 감싸고 있는 서촌. 바로 가까이에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 그리고 청계천이 흐르고 있다. 요즘 잇슈가 된 체부동 교회가 있는 작은 골목길들은 오랜 정서가 살아 숨쉬고 있는 정겨움이 가득한 곳이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는 서촌, 잘 보존하고 지켜야 하는 귀중한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 더보기
설날의 경복궁 설날, 새벽 명절 미사를 다녀와서 아침을 먹고 경복궁으로 향했다. 가까이에 살면서 경복궁 나들이를 나선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았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복잡한 경복궁은 설날 무료 입장이었다. 아직은 곳곳이 겨울의 싸늘함이 남아 있었지만, 땅은 오랜시간 안고 있던 찬 기온을 밖으로 내 보내며 녹아내리고 있었다. 파란 하늘아래 우람한 근정전, 경회루의 늘어진 버드나무는 새싹 틔울 준비가 된 듯 파란 기운이 감돌았고, 물에 비친 그림자가 더 아름다운 향원정도 화사한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동안 팬스를 치고 복원하던 곳들도 모두 개방이 되어 경복궁 안은 볼거리가 많아져 있었다. 경복궁 나들이는 인파로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 옛날 역사 속에 잠시 머물 수 있는 시간 여행인 것 같아 좋았다. 경.. 더보기
역사 박물관에서 내려다 본 경복궁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서 내려다 본 경복궁. 처음 조선의 도읍을 정하고 궁궐터를 정할때 북악산 밑을 주장했던 정도전과 인왕산 아래를 주장했던 무학대사. 숭유억불 정책을 택했던 조선은 정도전의 뜻에따라 지금의 경복궁 터에 궁궐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서 여러가지 운명론이 제기되고, 풍수지리에 관계된 많은 이야기들이 생겨난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 본 경복궁은 우측으로 인왕산, 뒤로는 북악산 아래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조선 500년 역사를 품고있는 경복궁, 수많았던 희노애락을 안고서 묵묵히 품위있는 자태를 지키고 서 있는것만 같다. * 6월, 더위가 조금 수그러지고 흐린 월요일 아침입니다. 비소식이 있지만,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거북이 경주 거북이가 경주를 시작한다. 토끼는 보이지 않았지만, 오랜 동화속의 교훈을 잊지않은것 같다. 목표 지점까지 쉬지않고 열심히 달리는 거북이.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무사히 도착 지점에 이르렀다. 등에 '운동중!'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문은, 이미 이 대형 마트에서의 거북이 인기가 느껴졌다. 지켜보는 이 없었던 옛날이나 사람들의 관심속에서 응원을 받을 때나 자기 목표를 향해서 묵묵히 한걸음을 내딛는 거북이... 성실한 역사의 주인공이 된 거북이가 게으르고 쉽게 살아가고자 발버둥 치는 나를 되돌아 보게 했다~^^; *오늘 금요일은 춘분이네요. 화사하게 펼쳐질 봄을 기다리며,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상량식 서촌 그리고 세종마을이라고도 불리우는 곳. 인왕산 아래 수성동 계곡을 따라 경복궁까지 오랜 역사적인 문화가 숨쉬고 있는 곳이다. 최근 전통 한옥들이 새로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도 한옥 상가를 신축하게 되어 상량식을 한다고 초대해서 다녀왔다. 15평 땅위에 작고 아담하게 지어지는 한옥이 어느새 기본 틀을 잡고 있었다. 차려진 제상 위 돼지 머리에 봉투를 끼우고 절을 하며, 무사히 멋진 한옥으로 지어지기를 기원했다. 처음 보는 상량식, 우리 선조들부터 집을 지을 때 행해 오던 오랜 전통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다함께 모여서 힘과 용기를 주며 마음을 모아 기원하는 모습이 훈훈해 보였다. 그리고 음식도 나누며 즐기는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주변을 지나가는 많은 관광객들과 외국인들도 관심을 .. 더보기
아듀~아현 고가도로 우리나라의 첫 고가도로였던 아현 고가도로. 1968년 9월에 개통해서 신촌로와 충정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 왔다. 오랜 시간동안 서울의 희노애락을 함께 해 왔던 아현 고가도로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던 2014년 3월, 쓸쓸한 모습으로 철거 되고 있었다. * 봄이 오는 길이 쉽지는 않은것 같네요. 건강 조심하는 월요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서촌 세종마을의 음식문화거리. 전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2번출구로 나오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가 있다. 수성동 계곡, 박노수 미술관등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른 서촌의 옛향기와 더불어 세종로의 피맛골이 개발 사업으로 사라지면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천교 시장은 자연스럽게 음식문화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오래된 가게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도 근대을 연상케하는 가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3년 9월 28일 토요일 오후 4시~5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황금정 주차장에서는 '대왕 음식'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한다. 서촌은 경복궁, 인왕산과 수성동 계곡, 박노수 미술관 그리고 윤동주 언덕과 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