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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실내화 여름방학 때부터 미싱을 시작한 딸아이의 두번째 선물~ㅎ 조금 한가해지면 구입하라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과감하게 미싱을 구입하는 대출혈을 자행했던 우리딸. 그리고 그 작은 실력을 바탕으로 실내화를 만들었다. 윗 고무줄 부분이 조금 부자유스럽기는 했지만, 모양도 색깔도 크기도 괜찮았다. 실내화를 신은 감촉도 좋아서 전체 평가는 good~! 아직 배우는 초급 단계인데도 정말 재미있다며 계속 예쁜 천들을 사들여 우리집은 택배가 끊임없이 초인종을 눌러댄다. 아빠도 오빠도 모두 만들어 주겠다고 큰소리까지 치면서... 늘 바쁘고 힘드니까 방학 기간이나 하던 공부가 끝나면 하라고 계속 충고를 하지만, 이미 미싱을 만지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재미에 우리딸은 푹 빠져 버린것 같다. 당분간은 조금 서툰 딸아이의.. 더보기
여명 새벽 5시면 시작하는 운동, 오늘 새벽엔 긴팔 옷으로 바꿔 입었다. 며칠 사이로 새벽의 기운은 모두 바뀌어 버렸다. 너무 무더워서 한달가량 여름방학이라며 운동을 쉬기도 했었는데, 새벽 공기는 갑자기 차가움을 느끼게 했다. 또 환했던 주변도 어둠으로 바뀌어 가로등 불빛을 보며 집을 나선다. 해가 뜨는 시간이 현저하게 늦어졌음이 느껴진다. 세월의 흐름에 계절은 예외없이 바뀌어 가고, 자연의 신비스런 이치에 새삼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게 가을은 우리들 곁에 자리를 잘 잡은것 같다. 북악 스카이웨이 끝자락쯤에서 내려다 본 서울 하늘, 맑고 높은 가을 하늘 때문인지 붉게 번져 나가는 여명이 아름다웠다. '또 하루가 지나 가네요~' 의 허무함이 묻어있는 하루가 아닌, 산뜻하고 보람된 하루가 오늘이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앞치마 "엄마, 선물이예요." 얼굴에 미소를 가득담고 딸아이가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 여름방학 동안 미싱 초급반을 등록해서 다녔었는데, 앞치마를 만들었던가 보다. 여름철이라 더워서 에이프런을 입지않고 있었는데, 녀석이 내민 선물이 반가웠다. 아직은 재봉선이 곱지 못했지만 제법 형태를 잘 갖추고 있었다~ㅎ 쿠션도 만들고, 티슈커버, 발판등을 만들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 같더니만 점점 난위도가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 선물은 어떤것이라도 좋은가 보다. 오랜만에 받아본 앞치마 선물에 잠시 들뜬 내모습... 난 꿰매는등 바느질에 별 소질이 없는데, 딸아이는 테디베어 만들기가 취미이고 미싱도 좋아하는걸 보면, 아마도 시어머니 손길을 닮은것 같다. 녀석의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앞치마를 두르니, 괜스레 맛있는 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