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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다

소라게 이야기 - 후포항 조용한 아침 바닷가, 생선을 담았을것 같은 허름하고 빈 나무상자가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듯 나를 끌어 당겼다. 천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나무 상자로 다가갔다. 상자밑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예감... 역시, 작은 소라게가 있었다. 소라껍질을 밖으로 끌어내고 한참을 기다리자 소라게가 다리를 움직이며 밖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살아있다." 기쁨에 소라 껍질을 건드리자 게는 다시 움츠리며 소라껍질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한참을 보내고서, 소라게를 바다로 돌려 보내자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을 찍어보겠노라고 하나, 둘, 셋에 맞추었지만 순식간에 바다로 빠져 버렸다~ㅎ 고개를 빼내어 바닷속을 들여다봤지만 소라게는 볼 수 없었다. 뿌듯함과 허전함, 두 감정에 사로잡혀 한참동안 먼 바다를 바라보고 .. 더보기
후포항의 잔잔한 아침바다 이른 아침. 울진 후포항 등대로 가는 길... 흐린 하늘이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는 태풍을 예고하고 있었다. 아침 바다는 고요하고 잔잔했다~~^^* 더보기
해운대의 아침 해운대, 바닷가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 기운을 즐기고 있었다. 숙소가 해운대 바로 앞에 있었지만, 늦장을 부린탓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아침바다의 산책은 접어야했다~ㅎ 가끔 올 때마다 초고층 아파트와 건물들로 해운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변함이 없는건 바다. 사람들 사이를 자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떼. 겨울바다 백사장에 찍혀있는 수많은 발자욱들마다 많은 추억들이 남겨져 있음이 느껴졌다. 동백섬의 해안선을 따라서 아름답게 펼쳐진 산책로를 걸으며, 푸르게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향해 가슴 깊숙이 심호흡을 했다. 바라보고 바라보아도, 오늘도 바다를 내 가슴에 다 담아내지 못하고 바다를 떠났다. 멀리서 봄기운이 파도를 타고 조금씩 밀려 들어오고 있음을 느껴면서...... "꽃피는 동백섬에 봄은 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