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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

경주시 양남면 돈자리 연수원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창생들과 상봉 - 동창생들은 부담 없는 만남의 대상, 마음껏 취하고 놀았다. 이른 아침에 눈이 떨어진 것은 그동안 기다렸던 동창들 모임 때문일까? 우리 동창들은 적어도 일년에 두 번은 만난다. 한번은 봄철에 학교 교정에서 열리는 동문체육대회 때이고 또 한번은 가을에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돌아가면서 만난다. 이번의 만남은 경상도 권역으로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소재하고 있는 돈자리 연수원이었다. 1. 두루고속관광버스를 타고 돈자리 연수원으로 출발 이번 서울권역에서는 50여명의 동창들 중 20여명이 참석했다. 어려운 시절 시골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한 동창들은 대부분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생활전선을 내 팽개치고 동창들 모임에 참석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참석한 동창들.. 더보기
바다로 가는 것은 - 한 바가지 물 그대는 소중한 생명의 끈(본문 p24 마중 물 중에서) 몇 안되는 동창생중 여학생 1명이 시인이 되었다. 문단에 등단한지는 꽤나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그간 무심했던 탓일까 잊어버리고 살았다. 며칠전 또 시집 「바다로 가는 것은」을 발간했다며 한권 보내준다는 말과 함께 안부를 묻는다. 시인인 동창생은 그간 몇 차례 시집을 발간해 멋없는 내게 본인의 시집을 보내 준 것으로 기억난다. 동창생의 시집 「바다로 가는 것은」에 있는 시 몇 편을 소개해 본다. 1. 마중 물(김기옥 시집 「바다로 가는 것은」 p24) 한 바가지 물 그대는 소중한 생명의 끈  펌프 안에 어울려 깊은 사랑 불어넣어 밖으로 뽑아 올리는 힘 기적의 박수소리 삐거덕 삐걱삐걱 목 타는 갈증을 보며 땅속 깊은 물을 불러 청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