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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설날의 경복궁 설날, 새벽 명절 미사를 다녀와서 아침을 먹고 경복궁으로 향했다. 가까이에 살면서 경복궁 나들이를 나선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았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복잡한 경복궁은 설날 무료 입장이었다. 아직은 곳곳이 겨울의 싸늘함이 남아 있었지만, 땅은 오랜시간 안고 있던 찬 기온을 밖으로 내 보내며 녹아내리고 있었다. 파란 하늘아래 우람한 근정전, 경회루의 늘어진 버드나무는 새싹 틔울 준비가 된 듯 파란 기운이 감돌았고, 물에 비친 그림자가 더 아름다운 향원정도 화사한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동안 팬스를 치고 복원하던 곳들도 모두 개방이 되어 경복궁 안은 볼거리가 많아져 있었다. 경복궁 나들이는 인파로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 옛날 역사 속에 잠시 머물 수 있는 시간 여행인 것 같아 좋았다. 경.. 더보기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서촌 세종마을의 음식문화거리. 전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2번출구로 나오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가 있다. 수성동 계곡, 박노수 미술관등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른 서촌의 옛향기와 더불어 세종로의 피맛골이 개발 사업으로 사라지면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천교 시장은 자연스럽게 음식문화거리로 자리를 잡았다. 오래된 가게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도 근대을 연상케하는 가게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3년 9월 28일 토요일 오후 4시~5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황금정 주차장에서는 '대왕 음식'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한다. 서촌은 경복궁, 인왕산과 수성동 계곡, 박노수 미술관 그리고 윤동주 언덕과 윤.. 더보기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 청계천에서~~ 공룡이다~~! 외계인이다~~~! 지난 주말 청계천 일대를 급습한 공룡 기사단과 외계인들... 10월 1일부터 시작했던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의 막바지 공연이 지나가던 발길을 붙잡았다. 광화문 광장, 시청광장, 청계광장등에서 화려하고 멋진 공연들이 시민들과 함께 펼쳐 졌었다. 7일까지 열렸던 축제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음에도 한번도 나가지 못했음을 아쉬워 했는데, 지나는 길에 다행히 공용 기사단의 이동형 타악공연과 외계인들의 청계천 나들이를 만날 수 있었다. 공룡들의 멋진 퍼포먼스와 외계인들의 거대한 몸짓에 어린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가족들과 함께 즐겨워 했다. 축제의 부제가 '도시를 움직이는 몸짓'인 만큼 볼거리가 많았다고...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 금년 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에는 아름다운 페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