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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어머니의 의자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 눈처럼 예쁜 당신~ 우리 어머니는 작년 8월에 세상을 떠나 가셨다. 내려가는 순간순간 어머니께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착각이 들 만큼, 생신인 작년 이맘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딸들을 반기셨다. 늘 웃는 모습으로 당신은 괜찮다고 자식들부터 챙기셨던 어머니. 베란다 창가에 자리 잡으셨던 당신의 전용 의자 그 곳에서 바쁜데 오지말라던 말씀을 뒤로 애절했을 기다림이 봉지봉지 당신의 모든것을 챙겨 담으셨던 마음이 아직은 고스란히 느껴져 왔다. 내가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시간이 수없이 많이 흘렀어도, 언제 불러도 다정히 위로가 되었던 어머니...... 이제 속으로만 되뇌일 뿐 소리내어 부를 수 없었다. 늘 부족했던 자식들 걱정, 고생과 희생이었던 어머니 삶이 그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져야.. 더보기
12월의 첫 월요일 아침에...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함께 놀았습니다. 저녁이 되어 메뚜기가 "우리 내일 또 놀자!"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하루살이는 "내일이 뭐니?" 하고 물었습니다. 메뚜기가 내일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하루살이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메뚜기와 개구리가 함께 놀았습니다. 가을이 깊어져 개구리가 "우리 내년에 또 만나자!"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메뚜기는 "내년이 뭐지?" 하고 물었습니다. 개구리가 내년에 대해 자세히 가르쳐주었지만 메뚜기는 통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하루를 살다가 죽는 하루살이가 내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 해를 살다가 죽는 메뚜기가 내년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내일과 내년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다만 하루살이의 눈으로는 내일이란 없는 것이고, 메뚜기의 눈으로는 내년이란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