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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모과차 부모님 산소에 다녀오면서 따왔던 모과. 식탁에 두었더니 조금씩 상하기 시작해서 모과효소를 만들기로 했다. 향이 좋은 모과였지만, 생각보다 수분이 적고 단단한 과질 때문에 써는데 힘이 들었다. 그래도 향긋하고 맛있는 모과차를 생각하며 열심히(?) 썰었고, 모과와 동량으로 설탕을 섞어 며칠동안 잘 섞어 주었다. 한달이 다하는 시간, 모과 효소로 제대로 숙성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향도 좋고...... 눈 내리는 겨울날, 은은한 모과차 한잔을 즐길 생각에 콧노래부터 흥얼거리게 된다^^ * 지금 내리는 비가 그치면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도라지효소 백도라지. 심심 산골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지인이 직접 길렀다는 백도라지. 많은 양은 아니지만 효소를 만들어 겨울차로 먹기로 했다. 깨끗하게 흙을 씻어내고 얇게 편으로 썰어서 설탕을 도라지와 동량으로 섞었다. 며칠동안 골고루 섞어주는 과정을 끝냈고, 20여일이 지난 지금은 제법 도라지 향이 우러나는 효소로 깊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금 늦게 담았지만 겨울의 막바지 목감기는 책임질 수 있을것 같다~~ㅎ 오랜만에 가족들을 위해서 담아본 백도라지 효소, 바람이 차갑게 불어와도 든든하게 느껴지는 괜한 이 기분은 뭘까?~ㅎㅎ 더보기
호랑나비야 날아라 예쁘게 꽃들이 피었다. 잘 정돈된 화단과 활짝 핀 꽃들이 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했다. 호랑나비가 여유롭게 꽃 속에서 꿀을 빨고 있었다. 그 주변으로 호랑나비가 떼를 지어 신나게 한바탕 놀이라도 벌이는것 같았다. 지켜 보는것 만으로도 신기하고 즐거웠다. 영월 주천산의 전원주택.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고 귀한 효소 음료와 얼음물을 두잔씩이나 주시던 집주인의 풋풋한 인정에 감사했고, 나비들의 공연까지 관람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전원속의 삶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호랑나비야 날아라." * 무더위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활기차고 즐겁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석류차 냉장고에 있던 석류, 벼르고 벼르다가 석류청을 만들기로 했다. 석류는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알려져있고, 씨를 같이 먹는게 좋다고 하지만 쉽지가 않은것 같다. 모든 효소를 만드는 방법과 같이 석류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서 밀봉해 놓았다. 차로 마시려면 일주일후부터 마셔도 된다고 한다. 8일째 되는 날, 가라앉아 있는 설탕을 다시 잘 섞고, 따뜻한 석류차를 만들어 보았다. 생각보다 단 맛이 조금 강하기는 했지만, 색깔이 고운 맛있는 석류차가 되었다. 샐러드 드레싱으로 써도 좋을 것 같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될텐데...... 늘 그 조금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나 자신에 웃음이 났다. 그래, 금년엔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자~~^^* 더보기
엄나무 옆집의 오십년이 넘는 큰 엄나무 한그루를 베어냈다.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공사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덕분에 동네 사람들은 엄나무 파티를 했다. 나무도 나뭇잎도 모두 약재로 쓰인다고, 순식간에 큰 엄나무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뿌리만 남긴채...... 엄나무 잎 효소가 좋다는 말에, 나도 도전을 했다. 그렇게 엄나무는 마지막까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왠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오래도록 짠함으로 남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