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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What for? What for? 하얀 안개의 새벽 거리엔 봄이 자리를 잡았다 도시 나뭇가지 사이로 조금씩 흩어져 가는 어둠 조용히 내리는 이슬비 완벽한 조화로움에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었다 가슴속으로 느끼던 아름다운 이미지 한컷...... 얼마만의 조우이던가? What for? 새벽미사 내내 머리를 맴돌았고 아마도 종일토록 떠나지 않을것 같던 무거웠던 질문...... 꽁꽁 잠궈두었던 빗장을 열었다 포기하지 못했기에 놓아버리지 않았기에 짊어지고 있던 무게들이 이슬비 내리는 옅어지는 어둠속에서 손을 흔들었다 많은 의미들을 부여잡고 있는건 나 스스로 였음을 늘 깨우치듯, 순간에 다시 깨닫고 미소 짓는다 우연처럼 회색하늘 아래로 새 한마리가 날아갔다. 아름다웠다...... What for? 더보기
일산 호수공원 이슬비가 조금씩 흩뿌리던 날, 호수공원 근처에서 저녁 약속이 있어 식사를 마치고 호수공원을 산책했다. 꽃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이라서 많은 사람들로 분볐고, 여러가지 행사가 겹쳐져 조용한 일산호는 생동감이 넘쳐 흘렀다. 시간때문에 꽃 전시회장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잠시 주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피어 올랐다. 오래전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호수 주변을 돌던 즐거웠던 추억도 떠올랐다. 고양꽃박람회 기간이 5월 10일까지라고 하는데, 시간이 되면 예쁜 꽃보러 다시 찾아와야 겠다고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호수공원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더보기
동해바다 - 신남 해수욕장 8월의 번개팅. 신남에 함께 가자던 친구와의 오랜 약속을 실행에 옮겼다. 신남엔 한 친구의 본가가 있고 여름철 민박을 한다고 두달동안 머물고 있었다. 2년전에도 여름이 지나가고 있을 무렵 친구들과 다녀왔었다. 오전 11시 부천 소사에서 또 한 친구의 새로운 애마 '푸조'를 타고 신남으로 출발.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비가 오락가락. 많은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그렇게 4시간여를 달려 '신남애'에 도착. 도착하고 나니 친구가 장거리 운전은 처음이라고~~~헐^^; 그래도 베스트 드라이버였음을 인정. 예쁜 신남의 바다는 잔잔히 출렁이고 있었다. 변함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해신당 공원, 어느쪽을 둘러보아도 사진의 한컷 같이 멋진 바다 풍경. 친구와 함께하는 중년의 번개팅, 일상에서의 일탈...... 이.. 더보기
11월 마지막 주의 월요일 아침 지난밤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오늘 월요일 아침도 흐린 가운데 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 함께 불어서 체감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11월 마지막 주간은 그렇게 겨울로 성큼 다가서고 있는것 같네요. 겨울 채비를 서둘러야 할것 같습니다. 움츠려지기 쉬운 날이지만, 어깨를 활짝 펴고 활기차고 건강한 11월의 마지막 한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검정 우산속~~ 이슬비가 내리는 새벽시간, 우산을 쓰고 아침 운동을 나갔다. 축축한 기운이 있었지만,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산뜻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었다. 운동화가 젖는게 싫어서 그냥 게으름을 피워볼까도 했었는데, 잘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뱃살 지방을 분해하는 것에 아침 걷기 운동이 좋다는 블로그 이웃의 글을 보고나서, 더 열심히 아침 운동을 하고있다~^^; 우리집 밑에는 아가씨가 살고 있는데, 그 집 대문앞에 검정 우산이 펼쳐진채 놓여 있었다. 뭘까? 살짝 들여다 봤더니 고양이 밥과 물. 주변 길양이를 위해서 늘 먹이를 챙겨주던 아가씨였었는데, 비오는 날 이런 배려까지 하다니... 따뜻한 그녀의 마음이 아름답게 전해져 왔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길양이들 때문에 불편해 하는 주변 분들의 심기가 함께 캡쳐가 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