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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깊어가는 여름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많은 인파가 휴가를 떠났을 서울이지만 찌는듯한 열기는 대단하다. 당분간 낮엔 33도, 밤에도 25도를 넘나드는 열대야가 극성이라고 한다. 여름이니까 더워야 하겠지만, 많이 덥다ㅎㅎ 창 밖 풍경이 예뻐서 한컷, 긴 장마, 호우 뒤에 오는 한가로움인가...... 저녁엔 매미가 모기망에 앉아 있음이 발견, 무더위에 잠시 쉬어가는 것인지 울지도 않았다. 창문을 열어볼까 하다가 그냥 둔다. 많이 덥다. 여름이 깊어가고 있다~^^* 더보기
가을이다! 입추와 처서마져 무색하게 만들었던 무더위, 끝이 없을것 같았던 더위와 열대야의 나날들...... 여름날은 그렇게 긴시간 땀을 흘리며 우리와 함께 했었다. 그리고 하루사이, 믿기지 않을만큼 선선한 기운으로 가을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섰다. 맑고 높은 하늘은 분명 우리가 기다리던 가을 하늘이었다. 조금 늦었을 뿐 가을은 우리 곁으로 오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나 보다. 계절을 잊지않는 자연의 순리가 신비스럽게 느껴졌다. 가을이다. 철거를 마친 텅빈 집 터에서 멀리 북악산과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였다. 만감이 교차하는 요즘...... 가을은 선물처럼 와 안겼다~^^* 더보기
꽃은 아름답다^^ 태풍의 행진이 끝나고 따가운 햇볕으로 시작하는 아침. 열대야는 입추와 함께 사라져 갔는지 아침, 저녁엔 서늘함이 느껴진다. 어느새 저 멀리서 가을이 채비를 하고 있는 것만 같다. 몇년동안 우리집에서 크고 있던 서양난 종류의 난, 이름은 모르겠다^^; 매일 조금씩 꽃망울을 터뜨리더니 마침내 활짝 피었다. 처음으로 하얗게 꽃을 피운 난을 보니까 왠지 기쁜 일들이 생길 것만 같고, 기분까지 좋아졌다. '꽃은 아름답다.'는 오랜 진리에 한표를 던지는 아침이다~~ㅎ * 일교차가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열대야.. 무더위, 찜통더위, 찌는듯한 더위, 살인적인 더위~~~ 요즘의 날씨를 일컫는 많은 말들이다. 오늘 아침은 작은 바람과 함께 시작하니 큰 위로(?)가 된다. 물론 한낮의 더위는 35도를 넘는 열기이겠지만... 서울은 11일째 열대야로 밤도 힘들다. 그래도 런던에서 연이어 들려오는 승전보가 큰 힘이 되고있다. 내일 새벽에 브라질과 준결승을 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축구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한것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해 줄것을 부탁하며, 화이팅~!!! 시원한 화이트 와인과 대하찜으로 잠시 열기를 식힌다~~^^* 더보기
손님 지방에 사는 남편 친구 가족이 왔다. 무더운 날씨지만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수 있는 동네 유명한 토속촌에서 삼계탕을 먹고, 청와대 앞을 지나 경복궁 돌담길을 걸어서 광화문 광장을 통과, 청계천까지 산책을 했다. 요즘처럼 찌는듯한 날씨에 결코 쉽지않은 코스였다. 가이드처럼 설명도 곁들이며 즐거워 하는 남편과 친구를 보며, 그들의 얼굴에 가득 피어 오르던 반가움과 기쁨에 오랜 친구의 우정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행히 구름속에 잠시 태양이 숨기를 반복해서 위로가 되었지만, 광장의 분수대에는 꼬마 손님들의 파티장 같았다. 시원한 냉커피로 더위를 잠시 식히고, 오랜만에 찾은 청계천, 다리밑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발을 물에 담구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고, 작은 공연들도 무더위속에서 열리고 있었다. 시원하게 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