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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보약^^ 5월초 친구들과 함께 개간해서 만들었던 주말농장, 그동안 여러 행사가 겹쳐 우리 부부는 한달이 넘어서 다녀왔다. 밭에는 이것 저것 골고루 많이도 심어져 있었고, 그 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친구 부부의 많은 노고가 느껴졌다. 밭에 씨를 뿌리고 키우는 조건, 땅과 햇볕과 물 그리고 정성이 함께하면 결실을 맺는다는 중요한 자연의 진리를 또 한번 깊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밤에는 맛있게 고기 파티도 하고, 친구가 담은 귀한 산나물 석류 효소와 갖가지 야채를 가득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친정 다녀 오는것 같네." 미안함과 고마움에 대신했던 말...... 친구들 얼굴에 피어올랐던 편안했던 웃음이 그 중 제일 큰 보약이 되었으리라~~^^* 더보기
석류차 냉장고에 있던 석류, 벼르고 벼르다가 석류청을 만들기로 했다. 석류는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알려져있고, 씨를 같이 먹는게 좋다고 하지만 쉽지가 않은것 같다. 모든 효소를 만드는 방법과 같이 석류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서 밀봉해 놓았다. 차로 마시려면 일주일후부터 마셔도 된다고 한다. 8일째 되는 날, 가라앉아 있는 설탕을 다시 잘 섞고, 따뜻한 석류차를 만들어 보았다. 생각보다 단 맛이 조금 강하기는 했지만, 색깔이 고운 맛있는 석류차가 되었다. 샐러드 드레싱으로 써도 좋을 것 같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될텐데...... 늘 그 조금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나 자신에 웃음이 났다. 그래, 금년엔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자~~^^* 더보기
꽈리 남양주시 금곡에 살고있는 사촌 언니네 집, 마당 구석에서 붉은 꽈리를 발견했다. 어렸을때 동그랗고 빨간 열매를 많이많이 주무르다 옷핀으로 끝을 쩔러서 안에 들어있던 씨를 모두 빼내고, 입에 넣어 공기를 불어넣고 이로 지그시 누르면 소리가 나는 재미있는 놀이감이었다. 난 꽈리 만들기가 서툴러서 망치기 일쑤였었다. 문득 뛰어나게 잘 만들어서 폼나게 불고 다니던 친구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잠시 추억에 젖게 만드는 꽈리, 우리 아이들은 꽈리 자체를 이해나 하고 있을련지... 스마트 폰으로 모든걸 해결하는 아이들, 엄청난 문화의 차이를 겪으면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