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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광화문 광장에서 구청에 볼일을 끝내고 광화문 광장을 가로 질러서 천천히 걸었다. 날씨도 맑고 춥지 않아서 오히려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한산함이 느껴지는 오전 시간 광화문 광장의 겨울 풍경... 세종문화회관에 간소함이 느껴지는 대형 트리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연말 분위기를 조금 느낄 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나처럼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설프게 긴 머리의 남학생들 무리가 지나쳐갔다. 두리번 거리듯 이리저리 손가락질을 하는 폼이 수능을 치르고 입시 때문에 서울을 방문한 지방의 고3임이 느껴졌다. 갈림길에 선 풋풋한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생기며 부럽기까지 했다.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았던 외국인, 아까 올 때도 마주쳤었는데 가는 길에도 다시 마주쳤다. 물론 인사는 하지 않았지만 그도 나를 기억할까? 고개.. 더보기
꽈리 남양주시 금곡에 살고있는 사촌 언니네 집, 마당 구석에서 붉은 꽈리를 발견했다. 어렸을때 동그랗고 빨간 열매를 많이많이 주무르다 옷핀으로 끝을 쩔러서 안에 들어있던 씨를 모두 빼내고, 입에 넣어 공기를 불어넣고 이로 지그시 누르면 소리가 나는 재미있는 놀이감이었다. 난 꽈리 만들기가 서툴러서 망치기 일쑤였었다. 문득 뛰어나게 잘 만들어서 폼나게 불고 다니던 친구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잠시 추억에 젖게 만드는 꽈리, 우리 아이들은 꽈리 자체를 이해나 하고 있을련지... 스마트 폰으로 모든걸 해결하는 아이들, 엄청난 문화의 차이를 겪으면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더보기
Summer (키쿠지로의 여름 ost) 알록달록 단풍나무는 아직도 아름다운 색으로 멋을 부리며, 한잎씩 천천히 그 잎을 내려놓고 있다. 거의 1년내내 낙엽을 쓸게 만드는 단풍나무지만, 겨울이 시작되려는 지금까지도 고운색으로 아쉬운 가을을 대변해 주고 있어서 고맙기도 하다~~ㅎ 11월도 절반을 보냈고, 연말이라는 큰 마무리를 준비해야 하는 시간으로 달리고 있다. 멋지게 잘 살아야지, 마음속으로는 늘상 외치지만, 하루하루 그렇게 보내버린 세월이 어느새 1년을 채워가고 있나보다. 문득 지나온 시간들이 낙엽처럼 쓸쓸히 스쳐 지나간다. 컴퓨터 한쪽에 자리하고 있던 동영상 하나... 몇년전 아들이 스마트 폰으로 직찍한것 같은데, 오늘 들어보니 어색함도 있지만, 괜찮은것 같아 올려본다~^^; 일본을 대표하는 히사이시조 작곡의'키쿠지로의 여름'의 ost 아.. 더보기
장래 블로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블로그의 전성시대는 무섭게 성장하는 SNS와 더불어 계속될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의 역사가 급변하고 있다. 1990년대는 홈페이지의 전성기로 닷컴이 유행했으나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아 주로 개인보다는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사용했고, 2000년대는 개인 홈페이지 시대로 싸이월드가 등장했다. 미니홈피로 불리며 1촌의 개념을 도입해 붐을 일으켰는데 한국형 SNS의 대표적 서비스라 할 수 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블로그가 등장했는데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에서 도입하여 2010년까지 무섭게 성장하던 중 SNS(트위터, 페이스북)가 나타났다. 이제 2011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SNS의 무서운 성장속에서 과연 블로그는 어떻게 될까? 1. 블로그는 SNS의 등장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다. 블로그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