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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워머

스누드(넥워머) 지난 주말 딸아이가 엄마와 여행하는 친구들을 위해 스누드(넥워머)를 직접 만들어 가져왔다. 자신의 네임택도 붙이고 손난로와 커피, 그리고 작은 카드까지 같이 포장을 했다. 밍크기모가 든 티셔츠까지 함께......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고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 엄마 친구들까지 생각하는 마음이 예뻐 보였다. 여행의 기대로 들뜬 소녀같은 엄마의 마음에 행복을 추가했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출국하면 이번주는 새로운 세상에서 보내게 될것이다. 모든 일들은 접어두고, 오롯이 나를 위해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그러나 남은 식구들을 위해 이것저것 바쁜 여행 전날, 역시 나는 자랑스러운 아줌마였다~^^* 더보기
눈 내리는 날~^^ 어머님 신경과 약을 타러 오전 10시쯤 집을 나설때, 잔뜩 찌푸린 날씨였다. '눈이 온다고 했는데 다시 돌아가서 우산을 챙겨갈까?'도 생각했지만, 오늘은 한개과의 약만 타면 되니까 빨리 다녀오면 될것같아 그냥 병원으로 향했다. 선생님을 뵙고 약을 타서 병원을 나서는 11시가 넘은 시간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했다. '역시 우산을 챙겨 왔어야 했어~~' 후회를 하면서 넥워머를 벗어 머리에 쓰고 영천시장으로 향했다. 어머님은 어느때부터 게장이 없으면 식사를 잘 하지 않고, 젊은 사람들 먹는 반찬만 있다고 투정(?)을 부리셨다. 게 철이 끝났지만, 영천시장엔 없는게 없는 큰 시장인것 같다. 꽃게와 호박죽을 사서 독립문 꼭대기를 돌아서 사직공원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탔다. 쏟아져 쌓이는 눈이 걱정이 되었는데, 버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