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냉장고

사랑스러운 개구쟁이 태희 삐리릭~ 가족밴드방에 알림음이 울리면 손주 사진이 올라와 있다. 거의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수없이 동영상을 보는데도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 어떻게 이런 절절한 사랑을 할 수 있는건지...... 18개월이 넘어서고 있는 외손주 태희는 장난기가 많은 사내아이로 커가고 있는 중이다. 장식장 문을 열고 숨어서 까꿍하는 놀이와 냉장고 문이 열리면 어른 달려가 숨는등 하루종일 바쁘게 온 집안을 종행무진하며 논다.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씩씩하게 잘 자라는 태희, 손주가 자식보다 훨씬 더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깊이 느끼는 요즘이다.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았지만, 알 수 없는 방언같은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것 마져 예쁜 귀염둥이...... 사진들을 모아 편집하는 것이 또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한 요즘이다. 지금처럼 계속 튼.. 더보기
석류차 냉장고에 있던 석류, 벼르고 벼르다가 석류청을 만들기로 했다. 석류는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알려져있고, 씨를 같이 먹는게 좋다고 하지만 쉽지가 않은것 같다. 모든 효소를 만드는 방법과 같이 석류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서 밀봉해 놓았다. 차로 마시려면 일주일후부터 마셔도 된다고 한다. 8일째 되는 날, 가라앉아 있는 설탕을 다시 잘 섞고, 따뜻한 석류차를 만들어 보았다. 생각보다 단 맛이 조금 강하기는 했지만, 색깔이 고운 맛있는 석류차가 되었다. 샐러드 드레싱으로 써도 좋을 것 같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될텐데...... 늘 그 조금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나 자신에 웃음이 났다. 그래, 금년엔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자~~^^* 더보기
마지막 가을걷이... 우리집의 마지막 가을걷이... 풋고추가 빨갛게 익어갈 즈음 벌초를 갔다가 산소 주변의 이웃에게서 한주머니 얻어온 고추였다. 처음엔 냉장고에서 여러날을 지내다가 몇개 남지 않은 고추가 아무래도 썩어서 버려질까봐 가을볕에 말려 보기로 했다. 아침에 밖으로 내어 놓았다가 저녁이면 들여놓고, 가끔은 잊고서 밤이슬과 비를 맞추기도 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작지만 태양에 말린 태양초가 되었다~~ㅎㅎ 반짝이는 빨간 고추를 보고 있노라니, 내가 살아가는 삶도 저렇게 시간 속에서 하나씩 영글어가며 완성되어 가리라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해 보고는 나도 모르게 웃는다. 금년 우리집은 살구도 감도 대추도 거의 수확이 없는 휴년이었다. 조금의 태양초는 잘 보관 했다가 필요하면, 물에 불린다음 잘게 썰어서 음식의 예쁜 고명이.. 더보기
사수 내 안의 모든것을 사수하기~~ㅎㅎ *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건강 유의 하시고, 마음만은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비오는 날의 부침개 비가 오는 주말... 강원도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감자 박스가 도착, 감자전을 만들어 보았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총동원하여서 세상에 단 하나의 맛인 우리집 감자전이 부쳐졌다~~^^; 감자 맛이 좋아서, 감자전도 너무 맛있었다. 막걸리와 함께한 감자전은 비오는 날 훌륭한 먹거리임을 증명했다. 맛이 뛰어난 강원도 감자~~! 주먹보다 큰 감자 다섯개를 깎고, 남편이 직접 강판에 갈았다~~ㅎ 냉장고에 있던 야채와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 한마리를 깨끗이 준비~ 호박은 절여서 물기를 짜고, 야채는 썰어서 재료 준비완료~~! 갈은 감자에 준비한 재료를 섞는다. 펜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전을 부친다. 맛있는 감자전 완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