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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청귤, 키위레몬차 택배가 왔다. 딸아이가 청귤과 키위레몬차를 보내왔다. '수청을 들라' 상호가 재미있고 신선했다. 기침, 목감기로 며칠째 고전중이었는데, 감기에 좋을것 같다고....... 반가운 마음에 포장을 뜯고 열어보니, 보기만 해도 좋아 보였다. 얼른 사진을 찍고, 청귤이 목감기에 좋다고 해서 차를 만들었다. 향이 사랑스러웠다. 목소리마져 잘 나오지 않았던 감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았다. '녀석, 엄마 생각은 딸이라고 하더니~~' 고마운 마음에 감사의 카톡을 보냈다. '엄마, 드시고 좋으면 더 보내 드릴께요.' 차의 향기로움과 딸아이의 예쁜 정성이 어우러져 기분이 좋아졌다. 감기가 곧 떨어져 나갈것 같다 소소한 행복에 겨운 하루였다~^^* 더보기
북촌 골목길에서... 눈 온 아침 신경림 잘 잤느냐고 오늘따라 눈발이 차다고 이 겨울을 어찌 나려느냐고 내년에도 또 꽃을 피울거냐고 늙은 나무는 늙은 나무들끼리 버려진 사람들은 버려진 사람들끼리 기침을 하면서 눈을 털면서 북촌 정독 도서관 담벼락에서 만났던 시. 회색 무거움 속에서 반짝이는 빛을 만난것처럼 반가웠다. 그냥 흘러가듯 걸어가던 길을 멈추고 서서 잠시 마음을 비우니 편안함마져 들었다. 작가 김학량이 이란 작업으로 정독 도서관 담장을 따라서 일곱군데 싯구를 새겼다고 한다. 누군가의 노력이 정체되어 있던 마음들에 기쁨이 되고 때로는 희망이 되어서 멀리멀리 퍼져 나가게 되는 것이리라. 계속 시를 따라 가는 길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돌아서니, 유관순을 비롯한 여러 벽화가 죽 골목길 담장으로 이어져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