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집계이후 최고…3.3㎡당 5000만원 눈앞
강남구가 역대 최고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부동산 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주일간 강남구 집값이 전주 대비 0.98%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주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2015년 3월 첫주의 0.67%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봄을 앞두고 학군 수요와 매물 희소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 재건축 소유주들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매물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송파구도 0.85%로 지난 11월 마지막 주(1.0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변동률은 0.2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첫주(4일 기준·0.26%) 이후 최고치이자 8·2 부동산대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KB국민은행의 '2017년 12월 월간 주택가격동향'에서도 서울과 강남 집값의 강세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권 11개구의 주택 중위가격은 7억451만원으로 7억원대를 돌파했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강남권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8억6645만원이다. 2016년 12월(7억4082만원) 이후 1년 사이 1억원 넘게 뛰었다. 서울 전체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6년 12월 5억9828만원에서 지난달 6억8500만원으로 올랐다. 강남권 평균 매매가격(12월 기준 8억669만원)도 8억원을 넘어섰다. 강남구만 놓고 보면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달 4944만원을 기록했다. 이르면 이달 '3.3㎡당 5000만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전국 주택 중위 매매가격(3억259만원)은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 중위가격은 4억59만원으로 지난해 11월(3억9521만원)보다 538만원 올라 처음 4억원대에 진입했다. 반면 지방의 주택 중위가격은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 지역의 중위 가격이 2억435만원에서 1억9554만원으로 떨어졌다.(2018년 1월 5일 매일경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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