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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기의 미소/사는 이야기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먹던 날 가을 어느날, 아들이 스파게티를 해 주겠다며 엄마의 일손을 잡았다. 과연?? 어설픈 칼질과 면을 삶고 헹구는 뒷모습이 왠지 낯설어 보였다. 팬에 재료들을 볶고 큰 접시에 담아내니 제법 그럴듯한 음식이 되었다.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재료와 요리 레시피가 간단하다고 하지만 아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차린건 처음있는 일이었다. 정성과 감동이란 점수로 파스타 맛은 훨씬 좋았다 ㅎㅎ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작은 흥분이 일었다~^^* 더보기
꼬마대추나무 대추나무 옆 계단 사이를 비집고 꼬마대추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대추 한알이 열려 있었다. 아~~! 연이어 환호성을 질렀다. 깊어가는 가을날, 그 대추 한알도 소중히 익어가고 있었다. 신기한 자연의 섭리에 또한번 고개를 숙이게 되는 순간이었다~^^* 더보기
손주자랑 세상에 나온지 90일이 지나고 있는 외손주. 녀석이 심오한 존재임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방긋방긋 웃음은 기본이고, 무언가 열심히 저만의 대화를 옹알이로 길게 풀어 놓는다. 100일이 가까운 녀석은 저희 엄마의 장난말 처럼 호빵맨을 능가하는 볼 살을 자랑하고 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팔다리를 움직이는 활동성 동그란 얼굴에서 만들어 내는 수많은 표정들 딩굴딩굴 순박함 녀석은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두 녹여내는 재주를 가졌다. 부지런한 영상통화와 밴드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늘 가까이에서 손주를 지켜보게 하는 딸과 사위의 사려깊은 센스가 고맙다. 다시한번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음을 크게 느낀다. 지금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기를 늘 기도한다~~♡ 더보기
어느 가을날 세상이 온통 가을빛으로 출렁거린다. 사계절의 황금기 같은 가을이 시작되던 어느날 순수함으로 다가왔던 꽃한송이, 풀한포기의 아름다움에 겨워 몇시간을 마냥 걸었었다. 그리고 지금 ​ 어느새 가을은 절정에 와 있다. * 10월 셋째주가 시작 되었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우리집 국화꽃 마당에 국화꽃이 활짝 폈다. 변함없이 우리집 가을을 함께 하는 국화꽃...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더보기
대추수확 추석 며칠전 대추 수확을 했다. 한두알씩 대추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조금 이른듯 했지만 따기로 결정을 했다. 사실 마른 대추도 좋지만, 생대추 맛이 좋은 우리집 대추였다. 예상대로 금년 대추맛도 좋았다. 나무가 크지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의 대추를 딸 수가 있었다. 이웃들과 즐겁게 추석 나눔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내년에는 대추 맛을 볼 수 없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컸지만, 수확하는 기쁨과 감사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더보기
10월의 첫날 10월의 첫 날, 가을비가 내린다. 무더웠던 여름의 열기는 밀려날 때 인것 같다. 하루 사이에 크게 벌어진 기온, 어제 입은 반소매 셔츠를 오늘은 긴소매 셔츠로 바꿔 입었다. 그렇게 우리는 여름을 추억 속으로 보내고 가을을 받아 들이고 있다. 아직은 여린 모습으로 흔들 거리던 코스모스가 내일은 활짝 피어날 것 같다^^ * 비 내리는 10월 첫날, 마음만은 활짝 밝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어떤 결혼식 아름다운 가을날, 파란 하늘 빛과 에머랄드 빛 바다가 창 너머로 보이는 속초의 결혼식장. 조금 어린듯한 군인인 조카와 두살 연하의 예쁜 신부의 결혼식이 있었다. 주례 없이 시작한 결혼식은 두 어머니의 촛불 점화 후 바로 댄스를 시키면서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예도단의 엄숙함 속에서도 즐거운 한바탕 축제 같았던 결혼식.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뜨는 것도 잊은채 즐거운 젊음의 열기 속으로 합류했다. 정중한 의식에서 벗어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에 한편에서는 고개를 가로젖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모두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각자의 이미지에 맞춰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결혼식, 기억에 남을 멋진 결혼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다. 정말 시대에 따라 결혼식 문화도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실감하는.. 더보기
청춘은 가장 뜨거울 때 꽃이 핀다 " 청춘은 가장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서촌 골목길에서 만난 글귀... 늘 그 청춘이었으면...... * 9월 향기가 가득한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기형인 걸까? "금년엔 감자 농사가 엉망이라서 부쳐주지도 못하겠다." 매년 감자를 얻어 먹었던 지인이 얼마전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 감자 대부분이 이런 모양새이고 그나마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울상을 지었다. 전문으로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매년 농산물을 나눠줘서 감사하게 먹었었는데...... 기형인 걸까? *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