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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애(愛)

경복궁 서쪽 서촌 세종마을 경복궁 서쪽의 세종마을은 조선시대 궁중에 각종 필요 물품을 공급하는 사람들, 전의, 화가, 소설가 등 소위 중인들이 기거하던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양반들의 거주지였던 북촌과는 다르게 서촌 세종마을의 집들은 소규모이고 손수레가 지나다닐 정도의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간 개발이 제한되어 700여채의 한옥이 보존되고 있는 등 조선시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해방 후 70여년이 지난 지금 서촌 세종마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 서촌 세종마을에는 천재에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이 있고 고종황제가 활을 쏘던 황학정이 있으며 겸재 정선이 인왕산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수성동 계곡이 있다. 그외 박노수 화백의 가옥, 조선시대 한옥의 멋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더보기
알을 품은 봉닭 지인들과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맥주를 마신다고 들렸던 서촌 골목길 맛집 , 양철 스레트 지붕의 오래된 한옥 이었는데 작으마한 다락방과 옛 모습 그대로인 창문, 미술 작품처럼 느껴졌던 메뉴판과 작은 그림들이 인상에 남는 곳이었다. 알을 품은 봉닭, 보이는 그대로 기름에 튀겨진 닭이 잘게 채쳐서 튀겼다는 감자 튀김위에 알을 품고 있는 모습. 사장님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탄성과 함께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얼음 가루위에 얹어서 나온 멋스러움이 느껴지던 빙수까지... 새롭고 신선한 분위기와 맛을 경험 한것 같다~~^^* 더보기
지금은 부재중^^ 앨범을 뒤지다가 사진을 발견하고 다시 잠시 웃었다. 얼마전 아침 운동길에 찍었던 사진.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 카페인것 같은데... 귀엽게 느껴지는 카페 주인이 궁금해졌다. 조만간에 한번 들러봐야 겠다~^^ ​ *6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작은 화단 멋내기^^ 경복궁옆 서촌 골목길, 담벼락에 붙여서 만든 작은 화단. 재활용의 흔적? 그 옛날 병뚜껑을 모으기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찰깍~~^^ * 어느새 6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더보기
climbing 경복궁 서촌, 서울 매동 초등학교(필운동) 건너편에 그려놓은 작은 벽화. 능선을 따라서 등산 분위기를 제대로 나타내고 있다. 센스가 덧보이는 작품, 한참을 서서 재미있게 보았다~~^^* 더보기
서촌의 벚꽃 서촌 필운대로의 벚꽃길. 미처 마음의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화사하게 아름답게 미리 받은 듯 봄의 향기... 생동감이 넘치는 봄날, 자리를 박차고 어디론가 나서야 할것같은 의욕이 카메라를 잡고 집을 나서게 했다. 그리고 봄의 조각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셔터를 눌렀다. 서투른 사진 속에라도 오래도록 이 봄을 잡아두기 위해서......^^ * 오락가락 심술궂은 봄날의 연속이네요. 추위가 조금 물러선듯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활가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풍경이 있는 미술관 - 박노수미술관 풍경이 있는 미술관은 한겨울속에 아직 가을 이야기를 남겨 놓은듯 했다. 미쳐 잎을 다 내려놓지 못한 나뭇잎은 바시락거리며 바람을 이기고 있었고, 앙상한 가지마다 빨갛게 잘 익은 홍시는 땅으로 열매를 내려놓지도 못한채 파란 하늘 아래서 늦가을의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였다. 초록빛이 선명한 대나무는 무리를 지어 짙푸른 색으로 겨울에 항변하고 있었다. 꽁꽁 묶여 겨울 준비를 마친 나무들 모습에서, 아주 작은 연못의 얼어붙어 고체로 바뀌어 버린 물빛에서, 앙상한 가지를 모진 바람이 흔들어 울음 소리를 냄으로서, 미술관에도 겨울이 숨어 들었음을 알게했다. 하얀 겨울이 깊어가는 시간, 작가의 오랜 손 때가 묻었을 정원 곳곳의 많은 돌과 나무들은 고고한 자태를 흩트리지 않고 숨어있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 더보기
박노수 미술관 지난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 미술관,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지만 개관 3개월이 훨씬 지나서 다녀왔다. 개관전시 전은 '달과 소년' , '고요한 생동 : 산수세계' 그리고 '사색의 순간 : 문인화적 감성'의 소주제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드로잉을 포함 30여점이 전시가 되고 있었다. 한국화의 부드럽고 은은한 아름다움과 소박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 했다. 세월이 느껴지는 아담한 이층집, 오랜 때가 묻어있는 듯 그래서 정감이 가는 마루바닥과 벽난로, 건물 구석구석에서 공간을 활용했던 앞선 감각들이 눈에 띄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 다양한 모습의 수석들이 잎이 모두 진 겨울 정원에서 돋보였다. 뒷편의 대나무 숲으로 덮여있는 작은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괜찮았다.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아쉬웠지만.. 더보기
눈이 많이 내리던 날의 '누하의 숲' 12월 12일 오전, 점심을 같이 먹자고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잔뜩 흐린 하늘을 쳐다보며 서촌 필운대로에 있는 '누하의 숲'으로 갔다. '누하의 숲'은 6.5평 좁은 공간의 일본식 가정 식당이었다. 한국인인 귀여운 남편과 일본인인 부드러운 부인이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머리에 고깔 모자를 쓴 부부의 미소짓는 첫인상이 기분을 좋게했다. 좁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하는 장식들과 은은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설레임을 흔들어 놓았다. 점심 메뉴는 두가지 였는데 오후 1시쯤에 이미 햄버거 스테이크는 재료가 떨어졌다고... 그래서 우리는 메인 요리인 닭가슴살 요리를 시켰다.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던 눈이 펑펑 함박눈으로 바뀌어서 내리기 시작했다. 넓은 통유리 창가는 한폭의 .. 더보기
서촌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길에~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찬 기온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무더웠던 여름의 열기가 엊그제 같은데...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던 날, 경복궁옆 서촌 수성동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에 멋이 넘치는 카페를 만났다. 분위기 때문인지 빙수와 커피맛도 훌륭했다. 세상속에서 와 닿는 작은것 하나에 마음에 무거움을 잠시라도 날려버릴 수 있는게 삶의 이치라는것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10월의 첫 주말입니다. 아름다운 가을날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