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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랑의 정보통/기타 정보

올해 대졸자 10명 중 4명이 취업을 못하는 이태백 현상 지속

- 기능대 취업률 85.5%, 전문대 교육계열 78.3%로 최고의 취업률 기록

  올해 대졸자 평균 취업률이 58.6%라고 한다. 지난해보다 3.6% 포인트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졸자 10명 가운데 4명은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 졸업한 전국 556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 9천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2011 대학 계열별 취업률’을 발표했다.

1. 기능대 85.5%로 가장 높은 취업률 기록

  전문대, 일반 4년제 대학, 교육대, 산업대, 일반 대학원, 기능대학, 각종학교 졸업자들의 취업률을 집계했으며 올해는 숫자는 미미하지만 754명의 해외 취업자까지 포함시켰다고 한다. 졸업자 중에서 군입대나 외국인 유학생 등을 뺀 취업대상자 49만 7,963명 가운데 취업자는 58.6%인 29만 2,025명이다. 지난해 취업률 55.0%에 비하면 3.6% 포인트가 늘었다고 한다.

  일반대 취업률은 기능대나 전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26개 기능대의 취업률은 85.5%로 가장 높았다. 산업대와 전문대는 각각 65.3%와 60.7%를 기록했다. 반면 186개 일반대는 54.5%에 불과했다. 일반대와 산업대를 포함한 203개교 가운데 평균 취업률이 50%에도 못 미치는 대학도 무려 60곳에 이르렀다.

2. 계열별로는 전문대 교육분야 78.3%로 가장 높은 취업률 기록

  인문 사회계열의 취업은 어려운 반면 의학과 교육계열은 인기다.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등 7대 계열별 취업률의 경우 전문대는 유아교육과 등이 포함된 교육계열이 78.3%, 대학과 일반대학원에서는 의약계열이 각각 76.7%와 86.7%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 인문계는 46.3%, 사회계는 53.5%, 교육계는 43.5%, 자연계는 51.3%, 예체능계는 37.8%에 그쳤다.

  한편 대학 및 산업대를 대상으로 한 취업률 순위에서 졸업자가 3,000명 이상인 대형 대학 가운데 서울과학기술대의 취업률이 7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의 매체공학과는 31명을 모집하는 공영방송국의 기술직 공채에 6명이 합격했다. 이어 성균관대(68.7%), 연세대(65.5%), 고려대(64.9%), 인하대(64.6%), 한양대(64.4%), 건국대(60.7%), 서울대(59.8%), 경북대(57.8%) 순이다. 졸업자수 2,000명이상 3,000명미만 대학그룹에서는 한밭대(71.4%), 아주대(68.4%), 충주대(62.7%) 등의 취업률이 높았다.

3. 청년실업 해소에 전향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실업에 관한 신조어는 이태백, 사오정(40~50세에 정년퇴직하는 세대), 오륙도(50~60세까지 직장생활하면 도둑) 등 많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젊은 나이에 퇴직한 사오정은 차치하고라도 직장생활을 시작도 해보지 못한 젊은 백수들! 어떻게 해야 할까? 올해 대학 졸업생 중 4명이 백수라면 지금까지 누적된 청년 백수는 얼마나 될까? 지난 6월 통계청이 집계한 청년(15~29세) 실업률은 7.9%다. 그래서 청년실업자 100만명 시대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백수가 되어야만 하는 젊은이가 있다면 문제다. 이들에게 정부와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젊은 백수들은 직업의 귀천을 가려서는 안된다. 3D 직종이라고 기피하는 현상,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지금 청년 백수의 아버지 세대가 젊었을 때인 60∼70년대 어려웠던 시절에는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지금은 찾으면 있을 법도 한데 청년실업자가 100만명 시대라니..., 올 대졸자 10명 중 4명이 이태백이라니.....